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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소통이 움트는 행복씨앗터 –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옥상텃밭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행복씨앗터

과천시장애인복지관 4층에는 행복씨앗터가 있습니다. 꽃향기가 물씬 풍기고 푸르름이 가득한 곳. 행복씨앗터는 직업적응 훈련생과 과천도시농업포럼에서 기술자문을 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옥상텃밭입니다.


▲ 행복씨앗터를 아름답게 가꾼 주인공들. 성인발달장애인 훈련생들과
과천도시농업포럼 원예사들이 옥상텃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어 있는 옥상정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풀어나가기 위해 성인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훈련반과 과천도시농업포럼의 원예사들이 만났습니다. 함께 옥상텃밭을 만들고 가꿔나갔습니다. 오히려 고민은 행복씨앗터에 초대한 많은 이웃들이 여기서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토마토와 딸기는 행복씨앗터를 찾은 이들에게 달콤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버려진 폐타이어와 자전거에 블루베리와 꽃을 심어 에코가든을 만들었습니다. 쓸모없는 것은 없으며 장애를 가졌지만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는 학습장이 되었습니다.

일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나도 행복한 농부

“훈련생들이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서 오랫동안 밖에서 진행되는 농사를 할 수 있을까?”
“날카롭고 무거운 농기구를 이용해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처음에 원예사들은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으로 첫 발을 떼기가 무거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함께 마음을 나누었더니 해결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과천도시농업포럼에서는 훈련생들이 농기구를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페트병을 잘라서 호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일하는 즐거움과 땀 흘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시농업에 필요한 과정과 도구를 바꿔나갔습니다.


▲ 훈련생이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호미로 흙을 퍼내고 있는 훈련생의 모습

훈련생들은 자연스럽게 흙과 농기구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룹별로 서로 도와가며 식물을 심고 가꾸었습니다. 훈련생들의 땀방울과 수고로움을 먹고 채소와 꽃들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일하려는 마음과 함께하려는 고마움이 모이니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나눔과 소통이 움트는 도시농업

성인발달장애인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훈련생들은 도시농업을 통해 과천지역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배웁니다. 과천도시농업포럼의 원예사들은 “힘에 부치더라도 자기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려는 훈련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해 보였다.”라고 말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원예사와 훈련생이 함께 흙을 퍼낸 자리에 화분을 심고 있다.

1년 동안 행복씨앗터에서 키운 배추와 무 등을 바자회를 통해 판매해 그 수익금을 훈련반 이름으로 기부했습니다. 기부에 동참한 훈련생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나눌 수 있는 행복을 배우게 되어 자립으로 한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다.”라고 말입니다.


▲ 여름 동안 열심히 가꾼 행복씨앗터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한 훈련생

*글, 사진= 최현숙 직업재활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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