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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아야 쑥쑥 크는 아이들 – 언어-심리운동 프로그램 소개

고민… 고민… 고~민… Go!

시각장애어린이들은 개별치료 이외의 상황에서 어떤 움직임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 움직임과 이야기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종로장애인복지관 운동기능팀에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접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약간 두렵기도 하고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고민과 경험을 믿고 언어치료와 심리운동이 통합된 ‘언어-심리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두근… 두근… 두~근… Do!

아이들과 담당자들은 지난 7월 24일까지 18회에 걸쳐 최선을 다해 놀았습니다. 특히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놀이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언어표현을 많이 했습니다. 경험과 성취를 통해 자기효능감을 획득하고 더 재미있게 놀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자신의 욕구를 이야기하는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함께 돌아보기!

지난 7월 31일에는 아이들의 어머니들에게 그동안의 활동을 보여드리고 돌아보는 작은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프로그램 초반과 최근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그램의 방향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칭찬도 곁들여졌습니다. 차후에는 담당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전문 분야에 대해 개입하면 좋겠다는 소중한 의견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숨 고른 뒤 다시 Do, Do!

언어-심리운동 프로그램이 종료된 시점에서 앞으로도 계속할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참여자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3명의 보호자 모두 프로그램을 연장하길 희망했고 아이들도 열심히 놀고 싶은 욕구를 표현했습니다. 담당자들도 욕심이 나는 프로그램이라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8월 말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모두 성장하는 소중한 프로그램

아이들은 노는 즐거움을 알았고,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아가고, 친구들이 어떤 감정을 갖고 표현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세련된 의사소통은 아닐지 모르지만, 놀이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거나 같이 놀자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심리운동 프로그램실의 모습.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언어-심리운동 프로그램실의 모습.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담당자들도 함께 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함께 노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경험이 자존감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말입니다. 아이들을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가을과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얼마나 즐거워할지, 아이들과 함께하며 얼마나 행복할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언어-심리운동 프로그램은 미취학 시각장애어린이가 다양한 신체 경험을 통해 사회성 기술을 습득하고 언어능력을 높이며 긍정적인 자아관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의 언어재활사와 심리운동사(특수체육교사)가 기획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글= 박사희 심리운동사(특수체육교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운동기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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