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낼 준비 - 현대모비스 장애아동 편의지원사업 배분심사위원회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사업에서 보조기구를 지원할 장애어린이를 결정하기 위해 꼼꼼하고 신중하게 살피고 있는 배분심사위원회의 모습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사업에서 보조기구를 지원할 장애어린이를 결정하기 위해 꼼꼼하고 신중하게 살피고 있는 배분심사위원회의 모습

푸르메재단은 8월 13일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2014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사업>의 배분심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보조기구를 지원할 장애어린이를 결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보조기구 신청자들은 무려 94명이었습니다. 사연을 하나씩 읽어보니 모두 보조기구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주양육자인 어머니는 아이를 돌보느라 디스크에 걸리고, 의료비 지출이 점차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모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을 잠시 뒤로하고 가장 시급한 어린이 50명을 선정해야했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재활공학 교수, 장애인 운동가, 기업사회공헌 담당자 등 다양한 관점을 가진 배분위원회가 4,000장이 넘는 자료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1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는 자리를 지킨 채 한 명, 한 명의 사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배분위원회는 끝이 났고, 이제 담당자의 손에 결과표가 들려있습니다. 50명의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기쁨과 탈락한 44명의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이번 사업은 장애어린이가 욕구에 맞는 보조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 여행, 재활치료비, 생필품 등도 지원해 가족들이 지치지 않도록 응원하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서류만으로 전부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현대모비스와 시작한 작은 희망의 홀씨가 장애어린이 가족들에게 전달되어 예쁜 꽃을 피우기를 기대합니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가 희망의 홀씨가 되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길 바라봅니다.


*글= 김요한 간사 (나눔사업팀)

*사진= 신혜정 간사 (나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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