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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독서교실> 책 향기에 물들어요

종로장애인복지관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드림업’에서는 지난 6월 17일부터 <쉽게 읽는 독서교실>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1회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해 재미있는 문학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도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쉽게 읽는 독서교실>의 첫 번째 수업을 마치고 즐겁게 브이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쉽게 읽는 독서교실>의 첫 번째 수업을 마치고 즐겁게 브이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다함께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한 첫 날. ‘드림업’ 직업훈련생들은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을 낯설고 어렵게 느껴 직접 이용해 본 적이 없었던 까닭에 입구에서부터 어색해했습니다. 그러다 친절한 사서의 안내로 간단한 절차를 거쳐 정기이용증을 발급받아 내부로 입장했습니다. 훈련생들은 정기이용증을 지갑게 쏙 넣으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필요하니 잘 챙겨 놓자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입구에서 정기이용증을 발급받고 있는 훈련생
국립중앙도서관 입구에서 정기이용증을 발급받고 있는 훈련생
이곳저곳을 견학하며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들었습니다. 도서관이라고 하면 조용히 책만 봐야 하는 곳으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디지털도서관의 다양한 미디어자료, 전시실, 디지털북카페 등이 있어 눈도 귀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용객에게 열려있는 공간들을 쭉 둘러보며 앞으로 도서관이 더욱 친숙해질 것만 같은 기대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이 보다 도서관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정보누리터에 들러 설명을 듣는 훈련생들
장애인이 보다 도서관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정보누리터에 들러 설명을 듣는 훈련생들
발걸음을 옮겨 <쉽게 읽는 독서교실>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습니다. 담당 강사가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각 주마다 수업할 책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려 주었습니다. 쑥스러워하며 강사에게 자신을 소개한 훈련생들의 얼굴에서 기대감이 묻어났습니다. 드디어 앞으로 프로그램에서 읽게 될 도서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을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책입니다.

책을 받아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훈련생들의 손짓과 눈길이 남달랐습니다. 딱딱한 책과는 달리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그런지 금세 미소를 지으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강사는 그 중에서 다음 시간에 읽어와야 할 김유정의 <봄봄>이라는 문학작품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봄봄>을 시작으로 황순원의 <소나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을 순서로 다양한 문학작품을 읽게 될 예정입니다. 문학작품에 담긴 아름다움과 사랑, 갈등, 아픔 등의 정서를 공감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강사로부터 김유정의 <봄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첫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강사로부터 김유정의 <봄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첫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문학작품을 감상하게 될 ‘드림업’ 직업훈련생들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국립중앙도서관에도 감사드립니다. 참여자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동네를 거닐 듯 도서관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 사진= 장민경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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