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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작가의 재능나눔 이야기

청운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한
고정욱 작가의 재능나눔 이야기

지난 달 12일, 인기 동화작가 고정욱 선생님은 『희망을 주는 암 탐지견 삐삐(주니어김영사)』라는 동화책을 발간하여 책 인세 전액을 푸르메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기꺼이 내놓으시는 따뜻한 재능나눔을 약속하였다. 이러한 선한 뜻을 전파하고자 5월 3일 오전, 우리 재단에서는 고정욱 선생님과 함께 서울청운초등학교(종로구 청운동)를 방문하여 4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정욱 작가의 재능나눔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 수많은 인기동화를 집필한 고정욱 작가님의 오늘 강연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선생님의 동화를 여러 권 읽어보았다고 얘기하면서, 선생님을 만나자 열화와 같은 환호로 반가움을 전했다.

즉석 퀴즈대회를 벌이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
즉석 퀴즈대회를 벌이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

1급 지체장애인(소아마비) 고정욱 선생님은 우리나라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약 10%인 5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장애인은 우리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높은 비율임을 전달하고 ‘장애인’이라는 용어의 사용, 장애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장애인을 도왔던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며 장애인을 제대로 돕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한편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세 개의 폭탄(첫 번째 폭탄은 1세에 발병한 소아마비. 두 번째 폭탄은 취학통지서. 세 번째 폭탄은 오후수업)에 비유하면서 소아마비 발병 후 겪었던 힘겨웠던 경험을 이겨낸 과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갔다.

장애인 돕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는 고정욱 선생님(좌) 선생님과 팔씨름을 하고 있는 청운초교 학생(우)
장애인 돕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는 고정욱 선생님(좌) 선생님과 팔씨름을 하고 있는 청운초교 학생(우)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데에는 주위의 좋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사랑으로 감싸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나의 어머니의 힘이 컸다. 장애는 부끄러운 일도 아니지만 상 받을 일도 아니다. 너의 운명이니 최선을 다해 살아라.”는 고정욱 작가 어머니의 말씀은 지금의 선생님을 존재하게 한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노력한 결과 초등학교 때부터 개근상과 우등상을 휩쓸며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장애를 소재로 한 150여권의 동화를 쓴 인기 동화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고정욱 선생님은 “장애인들이 가진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치료받는 병원을 ‘재활병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나와 같은 장애인들이 10명 중 1명 꼴인데 이렇게 많은 장애인들이 치료를 받을 만한 재활병원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좋은 취지의 병원을 짓는 푸르메재단에 나의 재능을 조금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라고 얘기하면서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암 탐지견 삐삐』를 통한 나눔의 의미를 설명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이번 강연회에 참석한 4학년 학생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암 탐지견 삐삐』를 선물하였으며, 학생 모두 작가님의 사인을 받고 악수를 나누고 팔씨름을 하면서 즐겁게 강연회를 마무리하였다.

책 속에서만 만나던 고정욱 작가와의 오늘 만남은 장애인은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게 하고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데 귀중한 씨앗이 되었을 것이다.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만나던 푸르메재단의 이웃, 서울청운초등학교 학생들은 희망이 담긴 책을 읽으며 이제 우리 재단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글=김수민 기획홍보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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