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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새 주인공들

’장애인자립지원 디지털뉴트렌드 온라인교육사업‘ 오리엔테이션

 

푸르메재단과 스타강사 김미경 대표가 운영하는 MKYU,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디지털 시대을 맞아 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어요.

코로나19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편의성이 높아지고 수익창출 방법도 다변화됐지만 늘 그렇듯 사회는 다수에 맞춰 변화하기 때문에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은 그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지요. 물론 그 흐름이 정점에 다다르면 장애인의 삶에도 이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만약 그것이 속도의 문제라면 미리 준비해 그 변화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몸을 움직이거나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소통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라면 장애인에게도 기회의 시대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었지요. 그때 해결책을 제시해준 이가 바로 올해 푸르메재단 나눔대사로 위촉된 김미경 대표입니다.

오리엔테이션 기념사진
오리엔테이션 기념사진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MKYU를 대표하는 디지털 강의들을 장애인 당사자나 그 가족들에게 무상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강의내용에 신청자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많은 이가 관심을 가지고 참가신청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일, 교육 시작에 앞서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줌을 통해 환영인사를 건네는 백경학 상임이사
줌을 통해 환영인사를 건네는 백경학 상임이사

“디지털 기술로 세계가 무한 확장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이 마무리될 때 즈음에는 여러분들의 세상도 지금보다 더 확장되어 우리 함께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꿈꾸어 봅시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의 환영인사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함석홍 국장의 사업 설명이 끝난 후 교육 참가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어요. 참가자는 장애인당사자 5명과 장애인 가족 12명, 장애 지원인 1명으로 총 18명. 그중 발달장애인 당사자나 발달장애 가족을 둔 이들이 12명으로 비중이 큽니다. 섬세한 감각을 가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들이 여럿 참여했는데, 언어나 문자보다 그림으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은 아닐지 추측해 봅니다.

장애인 가족의 대부분은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에요. 예술활동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자녀들이 그들의 작품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열을 불태운 것이죠.

장애자녀를 위해 디지털뉴트렌드 배움을 결심한 엄마들
장애자녀를 위해 디지털뉴트렌드 배움을 결심한 엄마들

“10살 발달장애 아이가 성장하면 그림을 가르치고 싶은데, 이 교육이 아들의 경제 자립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우나)

“제 아들의 특기가 그림 그리기랑 도예 작업이에요. 아들의 예술활동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송아리)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가 현재 화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디지털 저작권을 배워 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임스)

“예술을 좋아하는 발달장애 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청했어요.” (리건)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현우 씨는 장애 당사자로 직접 교육을 신청한 경우예요. 평소 NFT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 개념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어요. 예술제 수상과 전시회 개최 등 이미 전문적 실력을 갖춘 성노 씨에게도 디지털 세계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장애당사자 현우 씨(가운데)와 주원 씨에게 수강권을 전달하는 함석홍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국장(왼쪽)
장애당사자 현우 씨(가운데)와 주원 씨에게 수강권을 전달하는 함석홍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국장(왼쪽)

디지털뉴트렌드 교육은 김미경 학장이 미래를 살아갈 모든 이에게 강력 추천하는 ’세븐테크2022‘ 강의와 ’메타버스와 제페토‘, ’생애 첫 NFT 수업‘ 순으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온라인 강의를 열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담당자의 철저한 관리하에 참가자들은 월 목표를 세우고 주간 학습계획서와 학습일지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지요. 주기적인 과제를 수행하고 매월 화상회의를 통해 계획된 학습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도 받아야 해요. 과목마다 학점도 매겨진다고 하니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발전을 도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성 교육이라고 하죠. 배움을 경험한 엄마가 인재를 키워내기 때문이랍니다.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에 갇혀 재능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자녀들을 위해 늦은 나이임에도 배움에 뛰어든 엄마들, 변화의 흐름에 직접 올라타기로 결심한 장애 당사자들의 도전이 더 나은 사회를 여는 신호탄은 아닐까요?

교육이 마무리되는 10개월 후에는 장애작가들의 작품이 디지털 세계에서 편견 없이 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글= 지화정 대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