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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클라쓰를 보여주다

어서와, 우리 병원은 처음이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층과 4층에 위치한 물리치료실은 국내 유일 어린이재활병원의 클라쓰를 보여줍니다. 다채로운 콘텐츠는 물론이고 넓은 공간과 다양한 기구는 모두 어린이 재활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어서와, 우리 병원은 처음이지]에서는 1대1 중추신경 재활운동, 이른둥이 조기재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층 물리치료실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모든 중심은 ‘어린이’

푸르메 클라쓰의 시작은 공간입니다. 물리치료실 입구에 들어서면 큰 방이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물리치료 매트 평상과 보바스 베드가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입원, 낮병동 어린이들은 하루 두 번(1회 30분) 1대1 치료를 받습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이 두 개가 나옵니다. 1번 방은 치료 시 집중해야 하거나 조용한 환경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바로 옆 2번 방의 문을 열자마자 미끄럼틀, 사다리, 그물늑목, 트램플린 등 형형색색의 기구가 눈에 띕니다. 언뜻 봐서는 ‘놀이방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어린이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대동작기능 중심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걷고 뛸 수 있는 아이라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움직임의 순서나 신체의 위치를 종합적으로 알려줄 수 있죠.

이처럼 치료 내용에 따라 공간을 세분화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치료받는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 줄 걱정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움직이며 신체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병원 설계 당시부터 특별히 염두에 뒀습니다.

어린이들이 재활치료를 받는 공간인 만큼 안전과 청결은 필수죠. 치료사들은 항상 매트, 기구, 장난감 등 소독에 신경 쓰고, 치료가 시작되는 매 시간 마다 손소독을 실시합니다. 움직임이 많은 치료가 이뤄지는 2번 방은 바닥 전체에 폭신한 매트를 설치, 넘어져도 부상 위험이 적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 대상 조기재활 그룹 프로그램(최대 8명)을 이곳에서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이밖에도 낙상예방을 위한 질향상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공간만 잘 갖춰지면 될까요? 대답은 ‘X’. 물리치료실을 물리치료실답게 하는 건 역시 다양한 재활치료 기구입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연령별로 활용할 수 있는 기구가 다수 구비돼 있습니다. 신장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 사용하는 벤치, 균형잡기 또는 감각 자극을 돕는 짐볼, 롤, 발란스 패드, 웨지 등은 기본이고 보행훈련을 위한 전후방 워커도 크기별로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행훈련에 활용되는 포니의 경우, 영유아용은 흔히 볼 수 없는 기구입니다. 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이 기구를 이용해 재활치료 중인 어린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장난감이 키즈카페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기부자들의 나눔으로 장난감 장이 꽉꽉 채워진 것인데요. 2번방 또한 기업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모두가 함께 만든 물리치료실에서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배워갈 수 있다는 것은 푸르메 물리치료실만의 특별한 장점입니다.

1대1 치료가 이뤄지는 물리치료실 전경(좌)
조용한 치료 공간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1번방(우측 위)과 다양한 기구가 구비된 2번방(우측 아래)

중. 심. 극정성의 물리치료

푸르메 클라쓰를 소개하면서 ‘사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물리치료실의 진정한 클라쓰는 총 35명의 소아물리치료사입니다.

모든 치료사가 정상발달을 근거로 아이들에게 보다 도움 되는 치료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합니다. 치료사들이 자체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갖고 신경과학, 정상발달을 주제로 공부하거나 외부 교육을 다녀와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우리 병원은 1대1 중추신경 재활치료, 이른둥이 조기재활, 집중치료, 수중치료, 로봇치료 등 다양하고 질 높은 치료 프로그램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무럭이밴드(https://vo.la/F2Rh)’도 푸르메의 맨파워에서 비롯됐습니다. 36년 경력의 두정희 재활치료센터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 두 센터장과 재능기부자들이 손수 제작한 밴드는 물리치료실뿐 아니라 통합치료실(https://vo.la/6QaO) 등 병원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통합치료실에서는 안전이나 자세교정용으로 활용된다면 물리치료실에서는 몸통을 더 잘 쓰기 위해 팔, 다리를 중간으로 모아주거나 호흡을 위해 몸통을 단단히 잡아주는 등 목적에 따라 아이의 치료에 직접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보호자도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져서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사들은 보호자와의 소통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재활치료는 병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계속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른둥이 조기중재, 거북이교실 등에 보호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런 움직임을 갖는지 혹은 갖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고 그에 따른 운동법을 배워 집에서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입니다.

박단비 물리치료1팀장은 “힘든 일이 많지만 그중 치료사로서 내 치료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제일 어렵다”며 “처음 만난 아이의 움직임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등 모든 과정이 아이의 미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푸르메 치료사들은 늘 고민하며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령별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기구와 장난감을 다수 구비하고 있습니다.

응원은 푸르메의 힘

우리 병원이 개원 이후 지금까지 줄곧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보호자들이 보내주는 믿음과 응원의 힘이 큽니다. 치료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건네주는 응원의 한 마디와 아이의 미소는 치료사들의 어깨를 곧추 세웁니다.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아이들을 힘껏 독려하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항상 지지할 수 있는 겁니다. 결국 응원이 응원으로 이어지며 아이와 보호자, 병원 모두가 쑥쑥 성장하고 있는 셈이지요.

올해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으로 ‘열린재활치료실’을 개소할 계획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등 사회생활 적응에 필요한 운동기능 향상과 통증조절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푸르메 클라쓰는 끝이 없습니다!

푸르메가 전하는 Tip

» “안 돼!” “하지마”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아이들은 강하고 지혜롭고 유연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탐험할 수 있게 기다리고 지켜봐주세요.

»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가 건강해야 합니다. 보호자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아이도 사랑과 인내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고 마음이 튼튼해져야 아이와 치료사들도 함께 커 나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글, 사진= 이지연 간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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