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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판문점으로 떠난 특별한 나들이’ [YTN]

[앵커멘트]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90여 명이 판문점과 도라산역, 그리고 임진각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들은 분단의 현장에서 통일을 향한 염원과 함께,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나눴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에서만 보던 공동경비구역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버스를 오르내리는 일이 번거롭지만, 모처럼 나선 나들이에 모두들 환한 표정입니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군은 꼼짝않고 서 있는 군인 아저씨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학생처럼
진지합니다.

두 다리가 없는 선천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록키산맥을 오른 수영선수 김세진 군.

환한 웃음이 바로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입니다.

[인터뷰:김세진, 수영선수]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요. 북한에 있는 장애인들이
앞으로 희망 가지고 열심히 살고, 빨리 다시 통일됐으면 좋겠어요.”

저마다의 소망이 담긴 편지가 열매를 맺길 기대하면서 조심스레
나무에 걸어봅니다.

손으로 직접 읽어주는 혜림이의 글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립니다.

음성 꽃동네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서순원 할머니도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서순원, 재독 동포]

“성한 사람들이 해야할 것은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줘야겠죠. 그 사람들한테 무언가 해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합니다. 그것이 급선무입니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과 임진각을 찾은 장애인들.

남과 북이 하나되길 기다리듯, 장애와 비장애가 차별없이 공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꿔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