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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연탄 한 장, 사랑 한 묶음

‘연탄 한 장, 사랑 한 묶음’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서울 대흥동서 1800장 배달

“탄∼탄∼탄∼ 연탄!”

19일 오전 10시 반경 서울 마포구 대흥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있던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연탄’ 구호를 크게 외치며 배달에 나섰다.

동아일보, 푸르메재단, LG전자,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은 이날 대흥동 일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6가구에 300장씩 총 1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 배달에는 LG전자 직원들이 많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처음 해보는 연탄 나르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연탄을 실은 트럭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비좁은 길과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낡은 집으로 자원봉사자들은 한 사람이 3, 4개씩 연탄을 일일이 날라야 했다.

트럭이 세워진 곳에서 200m 정도 되는 비좁고 험한 길을 통해 연탄을 나르면서 자원봉사자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생각보다 무겁다” “연탄을 떨어뜨릴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차가운 겨울바람까지 불어 연탄 배달은 더욱 힘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혔고 얼굴에는 남을 돕는다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박희천(29·여) LG전자 중남미지원팀 과장은 “오늘 좋은 일을 하러 간다고 가족들에게 자랑했다”며 “연말에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연탄 나눔 운동을 후원하려면 지정 계좌로 5만 원(한 가정이 한 달 동안 사용할 연탄 100장)이나 15만 원(한 가정이 겨울을 날 연탄 300장)을 보내면 된다. 우리은행 1005-201-112568(예금주 재단법인 푸르메), 농협 059-01-284168(예금주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문의 푸르메재단 02-720-7002, 사랑의연탄나눔운동 02-334-1042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기사입력 2008-12-20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