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의 더미라클스 가입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 온 과학자가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해 ‘나눔의 큰 손’이 됐습니다. 푸르메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의 20번째 회원으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1월 26일,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푸르메스마트팜’ 건립에 1억 원 기부를 약정했습니다. 발달장애 청년들이 최첨단‧친환경 농업기술로 딸기, 토마토, 버섯 등을 재배하는 푸르메스마트팜을 잘 지어달라는 뜻입니다. 앞으로 저서의 인세와 강연 수익 등을 모아 약속을 지켜나갈 예정입니다.


1억 원을 약정하며 더미라클스 20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1억 원을 약정하며 더미라클스 20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 관장은 “내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애인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장애어린이가 청소년과 청년으로 자라면 어엿한 사회일원으로 행복하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기금은 일할 능력과 의지는 있어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대중에게 모금 동참을 호소했던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대중에게 모금 동참을 호소했던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2012년 푸르메재단의 국내 유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돕기 위해 정기기부자로 인연을 맺고서 꾸준히 기부를 해왔습니다.


대중강연‧방송‧저술활동을 통해 과학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명한 이정모 관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장애와 나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재직 때부터 푸르메재단의 ‘회오리레이싱 동전모금함’을 비치해 어린이들이 장애를 가진 또래 친구들에게 쉽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모금함은 동전이 경주를 펼치듯 빙글빙글 돌아가 기부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어 어린이에게 인기만점입니다.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과학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과학관 접근이 어려운 장애어린이‧청소년들이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로 힘쓰고 있습니다. 관람객의 기부참여를 독려하는 동전모금함도 변함없이 놓아두었습니다.


“장애청년들이 희망을 키우는 좋은 일터를 만들어주세요.”
“장애청년들이 희망을 키우는 좋은 일터를 만들어주세요.”


장애어린이들이 꾸준히 치료받도록 기회가 될 때마다 기부금을 차곡차곡 모아 전하는 일부터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도록 솔선수범하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덥수룩한 턱수염에 너털웃음을 짓는 이정모 관장이 전해준 마음을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희망으로 키워가겠습니다.


*글, 사진= 정담빈 선임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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