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장애인 재활병원 기금 모으러 달린다

장애인 재활병원 기금 모으러 달린다
한국 장애인 5명 뉴욕마라톤 출전

전신 화상 후 재활에 성공한 이지선 씨(가운데) 등 한국의 장애인 5명이 재활병원 건립 모금을 위한 뉴욕 마라톤 출전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웃고 있다.

한국의 장애인 5명이 장애인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을 위해 1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마라톤에 출전했다.

2000년 대학 4학년 때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뒤 40여 차례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한 이지선 씨(31)를 비롯해 9년 전 전기 고압공사 도중 감전사고로 양팔이 절단된 지체장애 1급 김황태 씨(32), 선천성 소아마비인 지체장애 1급 김용기 씨(34ㆍ치과기공사), 5세 때 열병을 앓은 후 청각을 잃게 된 이수완 씨(40), 31세 때 망막색소변성 유전인자의 진행으로 시력을 잃은 신형성 씨(48) 등이다.

이들은 장애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동시에 현재 푸르메재단(www.purme.org)이 추진하는 재활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장애인들의 뉴욕 마라톤 참가를 주최한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는 "35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데 현재 37억원 정도 모금된 상태여서 많은 후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