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TV] 남을 위해 쓸 재능이 있어 감사…

"남을 위해 쓸 재능이 있어 감사해요"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획보도 '나눔'. 그 두 번째 순서로 자신의 재능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이들을 소개한다.

 

의사/"여기 신경치료 하신 곳이 좀 문제가 있어서 다시 한번 신경치료 할게요." 환자/"뭐? 다시 한번 찍는다구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들로 가득한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

치과의사 석도준 선생은 한 NGO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병원의 자원봉사 의료인이다.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그가 매 주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간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한다.

푸르메 나눔치과 자원봉사 의료인인 석도준 선생은 "제 병원으로 출근할 때는 마음이 좀 무겁거든요. 그런데 봉사하러 올 때는 마음이 너무 좋아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NGO와 기업, 학계가 힘 모아 나눔상품 제작

판매액의 100%가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되는 나눔 상품도 이 같은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기획하고,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가 디자인을, GS칼텍스가 자본을 제공해 만든 상품이다.

3년 동안 매년 하나씩 출시된 나눔 상품은, 'USB 나눔',과 펼치면 십자가 모양이고 접으면 정육면체가 되는 깜찍한 디자인의 'MP3 나눔' 그리고, 앙증맞은 화분 모양의 가습기 '러브팟'이다.

이들은 세계 유수의 디자인 대회에서 상을 휩쓴 작품이기도 하다. 나눔의 의미가 없더라도 갖고싶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제작진들의 목표였다.

나눔상품 상품 판매액 전액은 소질과 꿈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인다.

금전적 지원은 물론, 자신이 목표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과의 만남까지 주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3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나눔 상품 하나를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연예인자선경매, 팬들이 나눔에 동참하도록 도와

탤런트 정태우 씨가 온라인 자선경매상품으로 내놓은 의류를 낙찰자인 자신의 팬에게 전달한다.

정태우 씨 외에도 장나라, 최경주 등 다른 기아대책 홍보대사들도 자선물품 경매와 시간 기부를 통해 팬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하도록 돕고 있다.

탤런트 정태우(기아대책 홍보대사) 씨는 "아프리카의 기근이 심각한 상황이라 자선경매에 참여하게 됐다"며, "자신과 팬들 모두 이웃돕기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재능을 자신의 이익이 아닌 타인을 위해 기꺼이 사용해온 이들의 수고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푸르메나눔치과 02) 735-0075 나눔상품-7215

jeenylov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