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키다리 아저씨의 선물

탁화백 펀딩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


지난 5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한양대학교 사회혁신랩 ‘패시지’의 학생이라고 밝히며, 탁용준 화백의 작품을 컵, 엽서, 액자로 만들어 펀딩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활병원 환아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고마운 연락입니다.


그리고 9월 18일,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한양대 ‘패시지’ 학생들과 탁용준 화백이 보름달보다 환한 얼굴로 어린이재활병원을 찾았습니다.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고 펀딩 수익금을 전달하러 온 것입니다. 탁 화백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양귀비 꽃길’ 작품을 레고로 조각해 함께 선물했습니다.


펀딩 기부금 전달을 위해 어린이재활병원을 찾은 탁용준 화백과 한양대학교 사회혁신랩 ‘패시지’ 학생들, 신현상 지도교수
펀딩 기부금 전달을 위해 어린이재활병원을 찾은 탁용준 화백과 한양대학교 사회혁신랩 ‘패시지’ 학생들, 신현상 지도교수

사실 탁용준 화백은 어린이재활병원의 작은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웁니다. 2016년 어린이재활병원이 막 문을 열었을 당시 이곳에서 치료받을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그림 5점을 기부했고, 지금까지도 매월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도록 어린이재활병원의 상황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을 섭니다. 이번의 만남도 탁용준 화백의 제안으로 성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펀딩의 성공에는 한양대 ‘패시지’ 학생들의 열정과 패기도 빛을 발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재활병원에서 절망과 싸우고 있는 장애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펀딩 프로젝트의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는 탁용준 화백과 한양대학교 ‘패시지’ 학생들.
펀딩 프로젝트의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는 탁용준 화백과 한양대학교 ‘패시지’ 학생들.

‘패시지’의 배희원 학생은 “펀딩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키다리 아저씨 탁 화백은 “그림을 통해 장애어린이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나눔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탁용준 화백과 한양대학교 사회혁신랩 ‘패시지’ 학생들 그리고 펀딩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소중히 이어받아 어린이재활병원의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습니다. 사회문제를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패시지’ 학생들과 탁용준 화백의 다양한 활동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글·사진= 복보영 간사 (모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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