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문 열다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문 열다

2016-04-28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장애어린이에겐 성장기의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약을 해도 한두 달 기다려야하는 등 높은 병원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데요. 이 같은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장애 아동 전문 병원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몸 가누는 것조차 버거운 장애아동에겐,

병원 가는 일마저 큰 도전입니다.

인터뷰: 신수진 / 5세 아동 부모

"대기만 해도 몇 년이에요. 외래 한다고 하면. 여긴 개원하면서

(환자를) 새로 뽑으니까 대기를 많이 안 하고

바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 좋아요."

장애 아동을 위한 최초의 통합형 재활병원이

서울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휠체어로는 입장조차 어렵던 치과 치료부터,

재활치료와 사회복귀 훈련까지.

100여 명의 숙련된 의료진이 4개 분야에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두정희 재활치료실장 /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장애인을 배려한 여러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장애인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병원은 전액 기부금으로 지어졌습니다.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시민 만여 명이 모금을 통해

400억원이 넘는 설립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기부자부터,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기부자까지

다양한 사연이 모금에 담겼습니다.

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매년 3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지속적인 기부와 지원이 더욱 절실합니다.

인터뷰: 백경학 상임이사 / 푸르메재단

"(장애)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일대일, 치료사와 어린이가

일대일 손으로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라든가 종합병원 같은 경우에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거죠."

이웃나라 일본에선

202개의 어린이재활병원이 운영 중입니다.

장애 아동의 조기 치료는 선택이 아닌 ‘복지’라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출처 :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505853/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