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을 모아 큰 희망을 심어온 20년의 기록

백경학 상임대표, 『세상을 바꾸는 힘』 출간



‘희망’, ‘꿈’, ‘행복’ 같은 단어는 추상명사지만 이따금 그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장난감을 팔아서 돈을 마련한 초등학생부터 하루 1만 원, 1천 원씩 십시일반으로 보탠 수천 명의 시민, 희귀난치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딸의 사망보험금을 내놓은 아버지, 1년에 스무 번 이상 마라톤대회를 참가하며 기금을 모은 홍보대사…. 1만여 명의 시민과 500개의 기업이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라는 하나의 ‘꿈’을 위해 힘을 합친 결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라는 기적 같은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2005년 ‘환자 중심의 재활병원을 짓겠다’는 꿈으로 시작했습니다. 백경학 상임대표 가족이 1998년 영국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부인 황혜경 씨가 한쪽 다리를 잃은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고 후 2년간 영국과 독일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귀국한 백경학 상임대표 부부는 참담한 국내 재활의료 환경을 마주했습니다. 치료받을 곳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고, 치료비 부담에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장애인 가족의 현실도 알게 되었지요. 백경학 상임대표와 부인 황혜경 씨는 “유럽에서 경험한 환자 중심의 재활병원을 우리가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 관계자가 “우리도 적자를 감당 못 하는데, 민간 재단이 어떻게 병원을 짓고 운영하겠느냐”고 되물을 정도로, 푸르메의 꿈은 무모했습니다. 하지만 재단 설립 2년 뒤인 2007년에 국내 최초의 민간 장애인 치과인 푸르메치과를, 2012년에 푸르메재활센터를, 2016년에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개원해 목표를 이뤘습니다. 당초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11년 만에 이룩한 놀라운 성과이지요. 9년간 63만 명의 장애어린이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았고, 병원을 찾아 전국을 헤매던 장애어린이 가정에 희망이 깃들었습니다. 그 기적을 만든 건 선한 사람의 연대였습니다. ‘푸르메’는 ‘푸른 산’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수많은 나무가 모여 푸른 산을 이루듯, 고사리손부터 기업의 고액 기부까지 많은 이의 손길이 푸르메재단을 키워왔습니다.



백경학 상임대표가 펴낸 『세상을 바꾸는 힘』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나눔으로 기적을 일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만남의 순간을 돌아보며 백경학 상임대표는 곁에서 힘을 보태준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담히 전합니다. 소설가 박완서를 비롯해 가수 션, 변호사 강지원, 김성수 주교, 방송인 이금희, 이해인 수녀, 김정주 넥슨 창업주, 이지선 교수, 시인 정호승, 원택 스님 등 푸르메재단과 함께 발을 맞춰온 20인의 인생사를 통해 ‘경청’, ‘공정’, ‘정의’, ‘나눔’, ‘감사’ 등 우리가 놓쳐온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책은 이웃을 위해 내 것을 나눈,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바친 사람들을 위한 헌사이자,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온 사람들에게 보내는 찬사입니다.


2024년 기준 등록장애인 수는 약 26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퍼센트에 달합니다. 그중 80% 이상이 비장애인으로 살았던 중도장애인입니다. 언제든, 누구든 예기치 않은 일을 겪을 수 있기에, ‘장애’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내의 교통사고 후 백경학 대표의 삶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러닝메이트가 그와 함께 뛰어주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한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의료보험 수가가 턱없이 낮아 환자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났기에 단 1곳도 없었던 어린이재활병원을 푸르메재단에서 건립한 후, 국가 차원에서도 움직임이 일어나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푸르메소셜팜, 무이숲도 우리 사회에 장애인 일자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들레홀씨가 곳곳으로 날아가듯 푸르메재단이 퍼트린 ‘나눔 홀씨’도 우리 사회에 퍼져나가 희망을 싹틔우겠지요.



“저는 줄곧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해왔습니다. 신문사와 방송국에 다닐 때는 취재를 위해 사람들을 만났고, 푸르메재단이 세워진 뒤에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만난 사람들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대략 반반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푸르메재단 일을 하면서 만난 분들은 대부분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내 것을 나누고,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바치려는 사람들이었죠. 푸르메재단 일을 통해 알게 된 모든 분이 저에게는 김장하 선생 같은 분이었습니다. 용돈을 절약하고 자기 장난감을 팔아서 마련한 돈을 아픈 아이의 치료비에 써달라고 한 초등학생부터,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를 기부하려는 80대 할머니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지하 사무실에 책상 두 개를 놓고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시절부터 이후 병원과 복지관, 직업재활센터, 농장, 카페가 세워지기까지 수많은 분이 함께해 주었습니다. 몇 그루의 나무가 하나둘 모여 점차 숲을 이루듯 저희에게 숲의 토대를 마련해준 분들이죠.” _ ‘책을 펴내며’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에는 백경학 상임대표가 만난 ‘좋은 사람들’의 얼굴이, 그들이 만들어낸 기적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 그 과정의 감동을 『세상을 바꾸는 힘』에서 만나보세요.


📘 『세상을 바꾸는 힘』 보러가기
교보문고: https://bit.ly/47mE9dM
YES24: https://bit.ly/4noTMaL
알라딘: https://bit.ly/3LnVW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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