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5만 명 기부자와 만든 기적의 순간, 함께 나눠요!
‘푸르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이사님, 저희 민이가 걸어요!”
몇 해 전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 수화기 너머에서는 기쁨에 찬 어머니의 눈물 젖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푸르메재활의원에서 치료받던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한 걸음을 내디딘 날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전화 내용을 들은 재단 직원들도 같이 눈물을 글썽였지요. 푸르메재단이 하고자 한 일, 그간 해온 노력의 가치를 가슴 깊이 느낀 날이었습니다. 이후로 수많은 장애어린이가 보여준 기적 같은 모습은 푸르메재단이 20년간 흔들림 없이 한길을 걷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2005년 ‘환자 중심의 재활병원’을 짓겠다는 목표 아래 세워졌습니다. “대형병원마저 포기한 일”이라며 모두가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끝내 우리나라 장애인 의료복지에 이정표가 될 만한 혁신적인 성과를 여럿 일궜습니다. 2016년 국내 최초의 푸르메재단 어린이재활병원을 개원,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전국을 떠돌던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난 9년간 63만 명의 장애어린이가 이곳에서 치료받으며 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이 병원을 통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라는 국가 정책을 이끌어내기도 했지요. 잘 치료받고 성인이 된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일터인 ‘푸르메소셜팜’도 열었습니다. 장애 청년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립하여 살아갈 터전을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푸르메재단 혼자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재단 설립 초기부터 푸르메를 믿고 기꺼이 나눔을 실천한 5만여 명의 기부자,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아낌없이 나눠준 봉사자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준 임직원, 장애인 이용자분들….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지금의 푸르메가 되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창립 2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기념식은 10월 29일 오후 4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립니다. 재단 기부자 및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0년간 함께 만들어온 기적의 순간들을 함께 나눕니다. 사회는 푸르메재단의 오랜 기부자인 방송인 이금희 씨가 맡습니다. 또 바이올리니스 대니 구 씨가 장애인 첼리스트 안희승 씨와 협연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합니다.
2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미래를 그리는 뜻깊은 날, 오랫동안 푸르메와 함께해 주신 많은 분께 멋진 추억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푸르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
- 일시: 10월 29일(수) 오후 4시
- 장소: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
- 참석 신청(*마감*): https://forms.gle/A1YC7gTohHjV6Lz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