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끝나도, 마음은 남습니다

더미라클스, 2025년 첫 만남


 


지난 5월 15일, 서울 마곡 ‘스페이스K 서울’에서 푸르메재단 고액기부자 모임 ‘더미라클스(The Miracles)’가 2025년 첫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기존의 조찬 강연 형식을 벗어나 예술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느낀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회원들이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안부를 전할 수 있어 참 반갑습니다.” 더미라클스 1호 회원 박점식 기부자가 따뜻한 웃음과 함께 다른 회원들의 손을 맞잡습니다. 서로 눈을 맞추며 나누는 인사 속에는 숨길 수 없는 반가움이 묻어나옵니다.


스페이스k 서울 소피 폰 헬러만(Sophie von Hellermann)의 개인전《축제(Festival)》스페이스K 서울 외벽에 소피 폰 헬러만 개인전《축제(Festival)》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회원들은 독일 현대미술작가 소피 폰 헬러만(Sophie von Hellermann)의 개인전《축제(Festival)》를 함께 감상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단오>, <신성한술>, <탈춤> 등 한국 전통 축제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벽화와 회화 20여 점이 공간 전체를 감쌌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붓질이 어우러져, 전시장은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헬러만 작가는 신화와 역사, 문학 등에서 영감을 받은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파스텔톤 회화와 대형 벽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자유로운 붓질과 즉흥적인 색채 감각은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전시 해설을 맡은 이장욱 수석 큐레이터(더미라클스 39호 회원)전시 해설을 맡은 이장욱 수석 큐레이터(더미라클스 39호 회원)


“작가의 에너지와 열정이 생생하게 녹아 있는 전시를 여러분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정말 뜻깊습니다.” 전시 해설은 더미라클스 회원이자 한국의 대표적 전시기획자인 이장욱 기부자(스페이스K 수석 큐레이터)가 맡았습니다.
이장욱 기부자는 한국의 전통 축제 ‘단오제’를 모티브로 한 이번 전시를 위해 영국까지 직접 찾아가 헬러만 작가를 설득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적 없는 작가가 충분한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헌책방까지 뒤지며 필요한 책과 자료를 모았습니다. 작업 도중 팔을 제대로 들 수 없을 만큼 지친 작가를 한의원으로 데려가 침 치료도 받게 했습니다.
그의 세심한 지원 덕분에 전시장 전체를 감싸는 9미터 높이의 대형 벽화가 단 8일 만에 완성됐습니다. 전혀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이들이 열정과 마음을 모아 전시를 완성해낸 과정은 더미라클스 회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습니다. 김선영 기부자는 “전시를 깊이 있게 관람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기부자로서도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벽화가 기획되고 완성되어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까지의 과정을 되새기며, 푸르메재단이 걸어온 지난 20년의 여정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에서 밀려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였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푸르메재단은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함께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장애인 전문 치과부터 어린이재활병원 개원, 그리고 스마트팜 기반의 발달장애인 일터 건립까지….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임을 알기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찾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것이 푸르메가 지켜온,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갈 사명입니다.


더미라클스는 단순히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고액기부자의 모임이 아닙니다. “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푸르메재단의 신념에 공감하며, 그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는 변화의 동반자들입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더미라클스와 함께하기에, 올해도 마음 깊이 희망을 느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수많은 ‘가능성’이 ‘현실’이 되도록,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에 따뜻한 기회와 희망을 더해온 더미라클스. 이들은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또 한 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에 함께할 다음 주인공을 기다립니다.


다음 기적의 주인공, 바로 당신입니다.


|  더미라클스 가입 문의 : 02-6395-7002 / djdjfk@purme.org


*글= 임하리 사원 (마케팅팀)
*사진= 정슬기 팀장 (마케팅팀)


 


다음 기적의 주인공,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