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보낸 힐링의 시간
넥슨 마비노기와 함께하는 푸르메 힐링농장
지난 17일, 넥슨의 대표 게임 ‘마비노기’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의 하나로 ‘푸르메 힐링농장’이 시작됐습니다.
마비노기 유저 ‘밀레시안’을 비롯해 여주 시민, 멀리서 찾아온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많은 사람이 여주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을 방문했습니다. 햇살이 포근하게 내리쬐던 지난 주말, 여주에서는 봄의 활기가 활짝 피어났습니다.
‘푸르메 힐링농장’은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주말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체험 행사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방울토마토 피자빵 만들기와 마비노기 캐릭터 쿠키 꾸미기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참가비 2만 원은 전액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을 돕는 기금으로 쓰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푸르메 힐링농장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각 프로그램은 가장 느린 분의 속도에 맞춰갑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체험을 즐겨주세요.”
김미애 무이숲 대표의 안내와 함께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됐습니다. 첫 순서는 푸르메소셜팜의 초록빛 온실에서 방울토마토 수확하기. 햇살이 스미는 온실 안, 참가자들은 방울토마토 온실에서 사진도 찍고 540g을 맞추어 수확하는 미션에 도전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수확을 마친 참가자들은 베이커리 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전에는 발달장애 청년 제빵사 강석철 씨와 허유정 씨가, 오후에는 김승일 씨가 프로그램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도우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재료를 얹어볼게요.” 참가자들은 제빵사의 설명에 따라 하나둘 피자빵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저를 따라 하셔도 좋고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아도 괜찮아요.” 발달장애 청년 제빵사들은 담백하지만 ‘다름이 아닌 같음’이라는 가치를 지닌 무이(無異)숲의 제빵사다운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재료를 두고도 누군가는 동글동글하게 썰어 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잘게 다져 얹으면서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피자빵마다 참가자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났지요.
방울토마토 피자빵이 화덕에서 익는 동안 마비노기 캐릭터 쿠키 꾸미기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세 가지 모양의 쿠키 위에 색색의 아이싱을 올리는 손길마다 마비노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이루샤는 이렇게 생겼지!” 하며 캐릭터의 특색을 살리는 참가자부터 “우리는 마비노기에서 만나 결혼까지 했다”며 웃음꽃을 피운 신혼부부까지, 게임과 현실이 맞닿아 더욱 즐거운 체험 현장이었습니다.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은 발달장애청년들이 정당한 임금을 받으며 자립의 꿈을 키워가는 일터입니다. 즐거운 체험에 기부의 가치를 더한 하루.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그 꿈의 일터에서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빵을 만들고 쿠키를 꾸미며 마음을 나눴습니다.
*글, 사진= 임하리 사원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