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터가 만든 좋은 하루

[오늘도 굿잡] 푸르메소셜팜 청년 농부 육서정 씨의 하루


 


푸르메소셜팜 온실 옆 가공실엔 빨갛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가 가득합니다. 초록색 박스에 담긴 방울토마토를 한 알 한 알 정성껏 선별하는 사람들 속에 오늘의 주인공, 육서정 씨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고, 누구보다 즐겁게 살아가는 서정 씨는 오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터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육서정 씨와 가공팀 동료들의 모습육서정 씨와 가공팀 동료들의 모습


웃음이 피어나는 가공팀


서정 씨는 푸르메소셜팜 가공팀에서 납품용 방울토마토를 선별하는 일을 합니다. 얼핏 단순한 작업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정입니다.
“균일한 크기의 토마토를 담아 포장해야 상품성이 좋아요. 너무 크거나 작은 건 빼야 해요.” 섬세한 관찰력과 책임감이 필요한 일. 손에 익은 일이라도 서정 씨에게 방심이란 없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오랜 동료 샛별 씨가 다가와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정 언니랑 같이 일하면 정말 재밌어요. 실수해도 다정하게 도와줘요.” 곁에서 듣고 있던 근로지원인 선생님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서정 씨는 동료들이 잘한 점을 꼭 말로 표현해요. 덕분에 팀 분위기가 늘 따뜻합니다.”


취향으로 완성된 서정 씨의 일상


오후 12시 30분, 점심을 든든히 챙겨 먹은 서정 씨는 룸메이트 아름 씨와 함께 활동보조 선생님의 차를 타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백팩이 하나 필요해서 N사 매장에 가려고요.” N사는 서정 씨의 ‘최애’ 브랜드입니다. 서정 씨가 가진 옷과 가방 대부분이 N사 제품이죠.
아울렛에 도착하자마자 서정 씨는 일행을 이끌고 망설임 없이 N사 매장으로 직진합니다. 가장 마음에 든 백팩을 메고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돌아보는 모습에 설렘이 가득했지요. “열심히 번 돈으로 내가 좋아하는 걸 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거울 속 서정 씨의 얼굴엔 돈 버는 직장인으로서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쇼핑을 마친 후, 여주 시내에 있는 서정 씨와 아름 씨의 단란한 자립홈을 방문했습니다. 거실을 지나 서정 씨의 방에 들어서자 ‘보물창고’가 펼쳐졌습니다.



“덕질도 일이랑 똑같아요. 좋아서 계속하게 되는 거죠.”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모아온 자동차 미니어처와 캐릭터 소품들, 그리고 서정 씨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의 굿즈까지. 수납장 가득한 수집품에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의 한정판 앨범이에요. 이건 최근 좋아하게 된 아이브의 포토카드고요.”



노트북을 켠 서정 씨가 보여줄 게 있다며 거실로 이끕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자연스럽게 춤과 노래가 시작됩니다. 아름 씨는 박수치며 함께 리듬을 맞추고,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집 안 가득 퍼집니다.


“푸르메소셜팜은 제가 평생 다니고 싶은 직장이에요.” 하루하루가 행복해서 늘 감사하다는 서정 씨. 지금처럼 스스로 번 돈으로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누릴 있는 건 자신의 곁에 ‘푸르메소셜팜’이라는 ‘좋은 일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푸르메소셜팜은 서정 씨와 같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일터입니다. 푸르메소셜팜 이야기를 듣고 전국에서 취업 문의가 들어오고, 입사를 위해 경기도 여주로 이사한 직원도 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푸르메소셜팜과 같은 일터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 발달장애 청년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일하며 홀로 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발달장애 청년들이 원하는 일을 하며 우리 사회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푸르메소셜팜을 응원해 주세요.



서정 씨의 행복한 하루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글, 사진= 임하리 사원 (마케팅팀)
*영상= 김홍선 차장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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