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힘찬 한 걸음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힘찬 한 걸음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현장



초록이 움트는 서울 남산에서 장애인의 달인 4월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4월 19일 열린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419일 푸르메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2,0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인의 권리 신장과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걷기 대회입니다. 참가비는 전액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의 환아 치료비로 지원돼 더욱 의미가 깊었지요. 행사일인 19, 이른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에 걱정이 많았지만, 현장에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는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껏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꽃잎 흩날리는 남산길, 가족·친구와 함께 걸어 행복


푸르메재단은 그동안 매년 4월 기부 달리기 대회인 푸르메런을 통해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응원해 왔습니다. 올해는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걷기 대회를 새롭게 준비하며 장애인과 그 가족, 오랫동안 푸르메와 함께한 기부자, 그리고 많은 시민이 함께 걸으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야외 활동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기에 이번 걷기 대회가 더욱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장애길을 함께 걸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2,000명의 참가자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출발해 반환점인 국립극장을 돌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3km, 6km 코스 중 원하는 거리를 걸으며 장애어린이의 재활을 응원했습니다. 행사에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이근호 축구해설위원,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함께하며 푸르메워크의 뜻을 널리 알리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답니다. 이지선 교수는 지난 20년간 정말 많은 분이 애쓰고 온 마음을 다해 도와주신 덕분에 푸르메재단이 장애인과 그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오늘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6km코스를 완주한 곽예은 양 (사진: 한국일보 제공)


곽예은 양을 비롯해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종로장애인복지관·파니스 등 푸르메재단 산하기관의 장애인 이용자들도 동참해 행사를 더욱 빛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6km 코스를 완주한 곽예은 양은 남산에 와본 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걷는 것도 처음이라 정말 재밌었다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와 함께 소감을 전했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참석한 한수지·오지윤·이효진 씨는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월 1회 모임을 갖는데, 이달에는 푸르메워크 참가로 모임을 대신했다벚꽃이 흩날리는 남산길을 친구들과 함께 걸으니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025 푸르메워크 남산 참가자 모습


이날 행사에는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도란도란 대화하며 걷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지요. 8세 아들과 함께 참가한 정희수 씨 부부는 “4년차 정기기부자인데 재단 행사에 참여해본 것은 처음이라며 장애·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의미 깊은 행사에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후원사인 넥슨의 임직원으로 12세 아들과 함께 걸은 김선유 씨 부부 역시 장애인과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에 아이와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경험이 됐다비가 내린 덕분에 숲과 풀 향기가 더욱 짙어져서 기분이 더 상쾌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장애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더 많아지길



올해 대학생이 된 이주언(맨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군도 참여해 3km를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긴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대학생이 된 이주언 군도 참여해 3km를 걸었습니다. 주언 군은 태어날 때 입은 뇌 손상으로 뇌병변장애를 가져 13세까지 휠체어에서만 생활했지요. 다리 수술 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4년간 재활치료를 받은 후 제 다리로 서고 걷게 되었습니다. 오랜 재활을 잘 견디고 마침내 오랜 꿈이던 선생님이 되기 위해 올해 경인교육대에 진학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한 걸음씩 내딛는 주언 군의 모습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주언 군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남산의 무장애길을 많은 사람과 걸어서 무척 즐거웠다재활하는 동안 마라톤 대회 등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는데, 장애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전후로는 시각장애인 3명으로 구성된 울림소리팀의 난타 공연과 어린이 치어리더 팝콘팀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참가자를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렸지요. 장애에 관련된 올바른 표현을 고르는 ‘20초 장애인식개선 퀴즈키링 만들기부스가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2025 푸르메워크 남산' 참가자들과 이근호 홍보대사


걷기 대회에서 가장 먼저 출발해 참가자들을 이끌어준 이근호 홍보대사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장애어린이를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어린이를 포함한 주변 이웃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함께한 이래로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유저들과 함께 앞으로도 장애어린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개원 후 9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기억하며 손을 잡아준 여러분 덕분에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은 큰 힘과 용기를 얻는다오늘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라고 말입니다. 이날 ‘2025 푸르메워크 남산에서 우리가 걸은 한 걸음 한 걸음도 지금은 아주 작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수많은 발걸음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우리 사회를 바꿀 커다란 도약이 되겠지요. 20년 전 환자 중심의 재활병원을 짓겠다는 백경학 상임대표 부부의 결심으로 시작된 푸르메재단이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탄생시키고, 우리나라 장애인 의료복지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말입니다. 장애인의 날(420)을 기념하며 모두가 함께 내디딘 이날의 한 걸음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여는 초석이 되도록 푸르메재단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선영 부장(마케팅팀)
사진=임하리 사원(마케팅팀), 넥슨·한국일보 제공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
주최: 푸르메재단, 한국일보
후원: 넥슨재단, 넥슨히어로
협찬: LG생활건강, 이피코리아, 마이크로 킥보드, 해커스, YG 엔터테인먼트, 넥스틴, 파니니, 매드포코스, 제주삼다수, 남산케이블카, 서울드래곤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