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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원정대 오래도록 미소지어 주세요

[푸르메미소원정대2014년 2차]

 

5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장애인 이동치과진료 봉사단인 <푸르메미소원정대>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를 찾았습니다. 2010년부터 푸르메미소원정대와 인연을 맺어  온 곳입니다.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는 ‘비장애인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중증장애인에게는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장애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단체입니다.


▲ 장애인이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다리가 아픈 것쯤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는 푸르메미소원정대

노란색 조끼를 입은 푸르메미소원정대원 17명은 현수막을 걸고 진료실을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그리고 보조를 맡은 자원봉사들은 빈 공간에 자리를 마련해 임시 진료소를 꾸몄습니다. 진료에 앞서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의 주요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에 파트별로 해야 할 일을 나누어 맡았습니다.


▲ 임시 진료실을 꾸미기 위해 의자와 치료기구들을 분주히 정리하는 모습(왼쪽),
진료를 하기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푸르메미소원정대원들(오른쪽)


▲ 고범진 치과의사가 따뜻한 목소리로 한 장애인의 긴장을 풀어 주며 구강상태를 꼼꼼히 검진하고 있습니다.

진료는 10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었지만 일찌감치 와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서둘러 시작했습니다. 먼저 한 분씩 구강상태를 검진했습니다.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치과치료는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인가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자 긴장도 차츰 풀리는 듯 했습니다.

다행히 대다수의 장애인들은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관리를 해와서 치석제거(스케일링) 치료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는 간단한 진료로는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푸르메치과를 통해 전문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진료를 마친 장애인들에게는 치위생용품과 구강청결제 등 구강관리를 위한 필수용품을 제공했습니다. 구강질환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료 이후에도 장애인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구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푸르메미소원정대원들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 치과치료가 두려운 장애인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푸르메미소원정대

치과치료는 누구에게나 고통과 부담을 줍니다. 특히 지적장애인의 치과치료는 치과의사나 환자, 그리고 보호자 모두에게 어려운 과정입니다. 치과의사는 경험이 부족하고 장비가 미비한 탓에 지적장애인이 치과에 오는 것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는 여러가지 부담 때문에 치과치료를 포기하게 됩니다.


▲ 일정을 마치고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더 많은 장애인들이
환하게  미소지을 수 있는 날까지 푸르메미소원정대가 함께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장애인이 손쉽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점차 대학병원이나 보건소 또는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을 통해 장애인의 치과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1층에도 민간 최초 장애인전용 치과인 푸르메치과가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편안히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입니다.

푸르메미소원정대가 만난 장애인 39명은 치과치료를 통해 환한 미소를 찾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며 오래도록 미소지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글, 사진= 유현정 간사 (기획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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