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킨 장애인 작업장 방문연수기

일본 다이킨 썬라이즈세츠 장애인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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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킨 작업장 전경

푸르메재단은 보다 선진적인 장애인 재활서비스를 살펴보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의 관계자들과 함게 연수단을 구성하고 일본 오사카 지역의 직업재활시설과 재활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일본의 장애인을 위한 사회안정망, 의료재활, 직업재활 서비스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행복공장 [다이킨 썬라이즈 셋츠] 장애인작업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곳은 1993년 오사카부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위해 다이킨그룹에 제안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초기 자본금 249,555,000엔 중 오사카부가 38,4%, 세쯔시가 4,4% ,다이킨공업이 50.9%, 다이킨그룹이 6.3%를 각각 분담하였다고 합니다. 1994년 다이킨그룹 산하 장애인작업장으로 운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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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 내부모습

약 3000평 부지의 3층 건물로, 직원 수는 총 91명, 이 중 장애인 직원이 84명이었습니다. 장애직원의 연령은 19세-59세 사이였고 장애 구성은 지체장애 30명, 청각장애 26명,지적장애 17명, 기타 11명 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작업이 세부적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장애인 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직원 가운데 청각장애인들도 있었는데, 전 직원이 수화를 배우고 있어 의사소통에 큰 어렴움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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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 불빛을 통해 불량여부 확인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오른쪽 사진) 능력에 따른 작업활동

희망담은 에어컨...


주요 작업활동은 에어컨 조립으로 다이킨공업 본사에서 주문을 발주한다고 합니다. 간혹 다이킨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작업을 요청하기도 하며 2009년에는 약 9억엔 (약1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장애인고용장려금을 2년 동안 지원한다고 합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월 10만엔, 경증장애인에게는 6개월동안 6만 5천엔이 지원되고 있었습니다. 급여는 직원들의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달에 13만 8천엔에서 20만엔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이 금액은 일본의 최저임금 12만 5천엔 보다 높은 금액으로 월급으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에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운영은 매월 작업장 임원, 다이킨그룹 임원, 오사카부 간부, 세쯔시 간부, 감사1인이 모여 운영위원회 개최하고 작업장의 수익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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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 에어컨 설명서를 순서에 따라 넣는 모습, (오른쪽 사진) 지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작업대

작업장의 주인은 바로 장애인직원입니다.


연수단을 안내해 준 사람은 공장장도 아니고 회사대표도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이 무슨일을 하는지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직원들의 생각은 어떤지를 말해준 사람은 직원대표로 나온 마쯔모토 씨였습니다. 스스로 작업장의 주인임을 보여준 그의 모습을 보며 작업장의 밟은 미래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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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를 설명하는 마쯔모토 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우리나라에도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기부도하고 여러가지 사회복지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매우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트렌드에 민감하여 활동이 지속적이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 기부 시점이 연말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많은 부분은 변화시키지 못하더라고 장애인 고용만은 우리가 책임진다라는 다이킨회사를 보며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어떤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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