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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맛에 도전하는 “우리는 프로 바리스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장애청년의 일터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전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날이 왔습니다. 프로 바리스타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발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음료가 탄생되는 ‘제2회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열린 것입니다.


▲ ‘제2회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경연을 모두 마친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전 지점의 직원들이
뿌듯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프로 바리스타’의 실력을 뽐내다

 지난 10월 29일,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1층은 유니폼을 말끔히 차려입은 직원들, 응원하러 온 가족들과 관계자들로 자리가 가득 채워진 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직원들의 얼굴에서 대회 출전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 “우리는 모두 행복한베이커리&카페입니다”

경연 전, 시청 서울도서관점 김윤우 바리스타의 내레이션으로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운영 과정을 소개한 영상을 시청했다. 이날 관계자와 가족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영상 다시보기]

 이번 경연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바리스타 스킬 부문’과 ‘창작 음료 부문’ 2가지로 나눠서 대결을 펼쳤습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한다는 것. 지점별로 한 팀을 이뤄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종로 푸르메센터점(1호점), 서초 인재개발원점(2호점), 고덕 온조문화체육관점(3호점), 시청 서울도서관점(5호점)까지 4개팀이 출전해 각 지점만의 특색을 선보였습니다.

 심사위원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송재용 푸르메재활센터 본부장, 고재춘 푸르메재단 실장, 차성수 SPC 컬리너리아카데미 강사, 이지영 행복한베이커리&카페 팀장이 맡았습니다. 바리스타 부문과 창작 음료 부문을 각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공정한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 각 지점에서 개발한 창작 음료와 카푸치노의 맛을 보며 꼼꼼하게 평가하고 있는 심사위원들.

 백경학 상임이사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맛이 날로 좋아지고 향도 진해지고 기품도 더해지고 있습니다.”라면서 “수상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좋은 실력을 겨루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유승권 SPC행복한재단 사무국장은 “긴장하지 말고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차분히 보여줘서 멋진 작품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라고 응원했습니다.

최고의 팀워크로 선보인 맛있는 음료


▲ 고덕 온조문화체육관점 직원들이 창작 음료에 도전하고 있다.

 창의적인 음료를 제조하는 창작 음료 부문 경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원들과 점장이 시연을 했고 부점장이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첫 순서는 지난해 우승자 2명이 속해있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1호점. 상큼한 생애플민트와 우유의 조화가 돋보이는 민트커피를 선보였습니다. 직원들은 컵에 애플민트를 담아 으깨고 재료를 넣어 마지막 장식을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민트 향이 일품인 음료를 완성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전 지점을 통틀어 매출 1위를 자랑하는 2호점. “서초점 파이팅!” 구호를 외친 직원들이 함께 구상한 레시피에 맞게 음료를 제조했습니다. 꼼꼼히 계량을 하고 ‘쉬익’ 소리와 함께 스팀을 하더니 겨울철에 제격인 ‘진저시나몬라떼’가 완성됐습니다. 생강의 쓴 맛을 줄이고 독특한 향을 살린 시나몬파우더를 첨가해 풍미를 맛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 번째는 고덕동 주민들의 사랑방과도 같은 3호점입니다. 직원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는 새콤 달콤한 유자와 신선한 포도의 맛을 담은 ‘유자 속에 포도’입니다. 과일을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 비타민이 풍부한 음료로 고객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직원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은 오랫동안 함께 일한 직원들의 협동심이 기대되는 5호점. 다른 카페에서는 잘 쓰지 않는 코코넛 재료를 활용한 ‘코코넛라떼’입니다. 코코넛슬라이스를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라떼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젊은층을 겨냥한 음료라고 합니다. 도서관에 위치한 매장의 특성을 살려 “마음의 양식과 진짜 양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재치 있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바리스타 스킬 부문 경연에서는 점장들이 각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푸치노를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신속하고 맛있게 제조하는지를 겨뤘습니다. 점장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하게 느껴질 시간. 경연이 펼쳐지는 동안 직원들은 각 지점의 방식대로 온 신경을 집중해서 커피를 만드는 점장들을 열렬히 응원해주었습니다.


▲ 종로 푸르메센터점 한다운 점장이 완성한 카푸치노 잔을 조심스레 서빙하고 있는 김소연 바리스타.

“우리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입니다”

‘제2회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종합 우승은 바리스타로서의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음료 창작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서초 인재개발원점(2호점)에 돌아갔습니다. 진저시나몬라떼는 올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출시해 전 지점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습해 개발한 음료인 만큼 행복한베이커리&카페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해봅니다.


▲ 이번 경연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서초 인재개발원점 직원들이 유승권 SPC행복한재단 사무국장(왼쪽)이 전달한 상패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열정을 쏟은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의 모든 직원들이 경연을 빛낸 주인공이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에서 일하는 당당한 직원으로서 최선을 다한 모두가 경연을 빛낸 주인공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옆 동료를 챙기고 경연 틈틈이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구정환 바리스타의 어머니는 “오늘 대회를 보면서 10호점까지 생기길 바랐던 제 소원이 작았다는 걸 느꼈어요. 앞으로 전국적인 매장으로 발전해나가길 희망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푸르메재단이 장애청년들을 위해 SPC그룹·서울시·소울베이커리와 함께 만든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더 많은 직원들이 이곳을 무대삼아 고객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마음껏 펼쳐나가길 바라봅니다.

<제2회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경연 결과

 | 종합 우승 : 서초 인재개발원점(2호점)
– 한경수 점장, 신문경 부점장, 김현아 직원, 구정환 직원

 | 바리스타 스킬 부문 준우승 : 종로 푸르메센터점(1호점)
– 한다운 점장, 유서리 부점장, 이혜윤 직원, 서진욱 직원, 김소연 직원

 | 창작 음료 부문 준우승 : 시청 서울도서관점(5호점)
– 박민희 점장, 유혁동 직원, 김윤우 직원, 조건이 직원, 이세민 직원

| 참가상 : 고덕 온조문화체육관점(3호점)
– 우인호 점장, 한희정 직원, 강지원 직원, 이상아 직원

*글=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우인호 점장 (고덕 온조문화체육관점),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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