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서울과 만나고픈 사람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역사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성인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실을 열었습니다. 이번 인문학 교실은 ‘오래된 서울과 만나고픈 사람들’을 주제로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문학 교실 ‘오래된 서울과 만나고픈 사람들’ 1기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론수업은 종로장애인복지관을 둘러싸고 있는 서촌의 역사, 서울의 탄생, 드라마 속 왕실 문화 등에 대한 소개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수성동계곡의 모습이 담긴 겸재 정선의 그림과 현재 수성동계곡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교해 보며 흥미로운 표정이었습니다.




▲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작품과 현재 사진 속 수성동 계곡의 모습.


이론수업 후에는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곳을 직접 찾아가 보는 현장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역사해설가와 함께 고궁박물관을 둘러보고 서촌, 정동길을 걸으며 유적과 유물들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수업은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성인장애인을 위해 사전에 장애물이 적은 코스로 진행돼 모두가 편하게 현장수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인문학 교실 이론수업.                                            ▲ 인문학 교실 현장수업.


인문학 교실 2기, 기대해주세요!


인문학 교실 참가자는 “매일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던 동네에 많은 역사가 숨어 있는 줄 몰랐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단풍이 붉게 물드는 10월과 11월, 인문학 교실 ‘오래된 서울과 만나고픈 사람들’ 2기 참가자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역사와 종로구 곳곳에 숨겨져 있는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성인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 여러분들은 2기 인문학교실을 기대해주세요.


* 글, 사진= 박근숙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사회통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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