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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를 선물하다 –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지원사업기금 전달

세상을 떠난 뒤에 신체 일부분을 타인에게 나누는 인체조직기증. 인체조직 기증을 후원하는 기금이 모여 치과치료가 절박한 장애인들이 건강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조직기증 후원 손길로 ‘천사의 미소’ 선물

7월 1일 국내 유일의 조직기증 홍보·교육기관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인 ‘천사의 미소’ 기금 1억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조직기증 사업을 후원하는 따뜻한 손길이 장애와 질병의 고통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장애인들의 치아건강이라는 고귀한 선물이 된 것입니다.


▲ (왼쪽부터) 백한승 푸르메치과 원장, 서종환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저소득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천사의 미소’ 기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사의 미소’는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에게 인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 시 치료비와 이식재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민간 최초 장애인전용치과인 푸르메치과에서 심각한 구강질환을 앓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발굴하면,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서 중증장애인에게 최대 1천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인체조직기증이란 세상을 떠난 뒤에 뼈, 연골, 인대, 피부, 양막, 심장판막, 혈관 등을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을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생명나눔입니다.

이제 환하게 웃을 수 있어요!

지난해 9월 푸르메재단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천사의 미소’ 지원사업 상호협약을 맺은 이후로 현재까지 11명의 중증장애인 구강질환자들이 희망을 얻었습니다.

첫 지원자로 선정된 박준호 씨(가명, 53세, 지체4급)는 이런 혜택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박준호 씨는 어금니는 없고 치아는 부러져 뿌리들만 남아있는 상태로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도 없었습니다. 앞니만을 이용해 식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을 뿐만 아니라 심한 구취로 대인관계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불편한 다리로 노점상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느라 치료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천사의 미소’를 통해 푸르메치과에서 치아 뿌리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로 어금니를 복원하는 치료를 받은 이후 박준호 씨는 심미적·정서적인 변화로 일상생활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씹는 게 자유로워져 식사를 편하게 하게 되었고 자신감이 생겨 일자리도 구했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하는 소소한 행복도 느끼고 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천사의 미소’의 첫 지원자로 선정돼 푸르메치과에서 치료받은 박준호 씨의
치료 전후의 구강상태를 촬영한 사진. 양쪽 어금니가 복원돼 건강을 되찾았다.

백한승 푸르메치과 원장은 박준호 씨의 구강상태에 대해 “양쪽의 어금니가 모두 복원돼 정상적인 저작 활동이 가능해졌고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도 예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었다.”라고 밝히며 “틀니는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입안이 헐고 씹는 힘이 약한 반면, 임플란트는 완전히 고정된 상태로 씹는 힘이 원래 치아의 70~90% 정도로 기능해 치아 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건강한 치아로 삶의 활력을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오복의 기쁨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종환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앞으로도 푸르메재단과 함께 경제적 신체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구강질환자들이 건강한 치아를 회복해 자신감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의료비 지원으로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오른쪽 3, 4번째)이 ‘천사의 미소’ 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장애인에게 구강질환은 삶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치아가 건강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에게 고마운 단비가 되어주었습니다. 더 많은 장애인들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피어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은 함께하겠습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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