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 장애아동 체육교실 여름캠프

‘장애아동 체육교실’에서는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 29일부터 1박 2일 동안 장애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직원과 강사 등 54명이 강원도 삼척으로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설레는 마음이 모두를 이끌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 도착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같이 찰칵!
강원도 삼척에 도착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같이 찰칵!

먼저 도착과 함께 투명카누 체험을 즐겼습니다. 동해 바다의 맑은 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신나는 물놀이를 마친 후에 먹는 수박은 꿀맛보다 더 달콤했습니다.


투명카누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 파란 바다가 발밑으로 펼쳐지는 카누를 타니 바다 속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투명카누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 파란 바다가 발밑으로 펼쳐지는 카누를 타니 바다 속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온천욕을 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은 아이들은 또 다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자 재미있는 레크레이션과 불꽃놀이를 하며 한여름 밤을 아름다운 꿈으로 수놓았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한 아이들. 대학생 엠티가 부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여름 밤 아래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나요? “정말 신나요!”를 연발하며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한여름 밤 아래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나요? “정말 신나요!”를 연발하며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이튿날이 되자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여름 날씨와는 달리 무덥지 않고 하늘도 맑아았습니다. 동물도 구경하고 정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물찾기를 통해서 작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커다란 타조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하는 아이들(왼쪽) “여름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1박 2일 동안 조금 더 자란 것 같은 아이들이 풍력발전기 옆에서 브이자를 그렸습니다.(오른쪽)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커다란 타조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하는 아이들(왼쪽) “여름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1박 2일 동안 조금 더 자란 것 같은 아이들이 풍력발전기 옆에서 브이자를 그렸습니다.(오른쪽)

항상 캠프를 가게 되면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지, 부모님 곁을 떠나 하루를 지내는 게 두렵지는 않을지 많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캠프에서 아이들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잤습니다. 또 캠프를 마치고 다시 과천시장애인복지관으로 안전하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대견스러우면서 ‘잘 끝났구나.’하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생생한 후기를 남겨 준 나태곤 학생의   카카오스토리 화면
생생한 후기를 남겨 준 나태곤 학생의  카카오스토리 화면

 


1박 2일 동안 대자연 속에서 이뤄진 활동은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도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싹을 틔우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하루하루 튼튼하게 성장해 가는 장애아동 체육교실 아이들의 내일이 기대됩니다. 어떠한 모습의 행복나무로 커나갈지도 기다려집니다.



장애아동 체육교실은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키우면서 사회기술능력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장애아동 체육교실에서는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두 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로 캠프를 다녀옵니다. 여름에 이어 겨울에는 또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 지 기대해 주세요. 



*글= 나윤주 특수체육교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사회재활팀)

*사진= 이민희 팀장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사회재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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