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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천 명의 정성으로 떠 올린 ‘기적의 첫 삽’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장애어린이를 위한 제대로 된 병원을 짓자는 꿈을 품고 한 길만을 걸어온 지 9년, 그토록 기다리던 첫 삽을 뜨게 된 것입니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적자에 허덕일 것이고 기부로만 짓는 건 불가능하다며 모두들 고개를 저었지만 푸르메재단은 결코 움츠러들지 않았습니다. 푸르메재단을 든든하게 받쳐 준 수많은 기부자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힘을 보태 준 덕분입니다.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기적의 첫 삽 뜨던 날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정성을 모아 함께 짓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의 재활의료와 직업교육이 통합된 어린이재활병원이 2015년 마포구 상암동에 세워집니다.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정성을 모아 함께 짓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의 재활의료와 직업교육이 통합된 어린이재활병원이 2015년 마포구 상암동에 세워집니다.

지난 3월 26일, 어린이재활병원이 지어질 마포구 상암동에는 2년 후 감동과 환호의 순간을 함께 맞이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회색 펜스가 둘러진 부지 안에는 이제 막 땅을 파는 기초공사가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직은 병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기적의 첫 삽을 뜨는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있기에 완공되기까지의 시간은 조금도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26일 마포구 상암동 부지에서 열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
지난 3월 26일 마포구 상암동 부지에서 열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
뜻에 동참한 기부자들의 모습을 담은 ‘작은 홀씨가 희망이 되어’ 사진전시회(왼쪽),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한 마음으로 동참해 준 기부자들이 기적의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오른쪽).
뜻에 동참한 기부자들의 모습을 담은 ‘작은 홀씨가 희망이 되어’ 사진전시회(왼쪽),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한 마음으로 동참해 준 기부자들이 기적의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오른쪽).
장애어린이와 가족이 간절히 희망하던 일에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사리손으로 용돈을 모아 기부한 어린이부터 출판 인세 전액을 기부하거나 교통사고 보상금을 쾌척한 기부자, 푸르메재단 초창기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온 기업, 누구보다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장애인 단체와 의료기관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기꺼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지켜봐주는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푸르메재단의 꿈이 실현되도록 지지해 준 개인 기부자, 기부 기업, 장애인 단체와 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푸르메재단의 꿈이 실현되도록 지지해 준 개인 기부자, 기부 기업, 장애인 단체와 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푸르메재단에 재능기부로 함께해 주고 있는 손범규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착공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부로 지어지는 만큼 어린이재활병원의 건축 진행 과정과 건축 기금의 모금 현황을 투명하게 보고했습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만원의 기적’ 기부 캠페인을 벌여 온 홍보대사 가수 션-정혜영 부부, 불치병을 앓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박은총 어린이 가족, 설계비의 일부를 기부한 설계사인 (주)간삼건축 오동희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만원의 기적’ 기부 캠페인을 벌여 온 홍보대사 가수 션-정혜영 부부, 불치병을 앓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박은총 어린이 가족, 설계비의 일부를 기부한 설계사인 (주)간삼건축 오동희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하루 1만 원씩 1년 동안 365만 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을 이끌며 작년에만 1만km를 달려 1억 원을 기부한 가수 션과 정혜영 부부, 불치병을 안고 태어났지만 마라톤을 뛰며 희망을 보여주는 장애어린이 박은총 가족, 어린이재활병원의 시공사로서 설계비의 일부를 기부한 (주)간삼건축에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했든 하지 않았든 늘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모두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만든 기적의 주인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해 준 넥슨컴퍼니. 넥슨 임직원들 또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큰 힘이 되는 참 고마운 기업입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해 준 넥슨컴퍼니. 넥슨 임직원들 또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큰 힘이 되는 참 고마운 기업입니다.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 때부터 인연을 이어 온 넥슨컴퍼니는 착공기념으로 10억 원을 기부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또 한 번 큰 힘을 보탰습니다. 사회공헌의 방향을 장애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두고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한결같이 함께해 오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시민 6,000명이 장애어린이의 영웅입니다

푸르메재단 어린이 홍보대사 안지영 어린이가 어린이재활병원을 짓기 위해 애쓴 모든 분들을 향해 감사편지를 낭독했습니다.
푸르메재단 어린이 홍보대사 안지영 어린이가 어린이재활병원을 짓기 위해 애쓴 모든 분들을 향해 감사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이 날 푸르메재단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어린이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푸르메재단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안지영 어린이가 장애어린이를 대표해 또박또박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많은 친구들과 맘껏 놀며 치료받을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을 어서 빨리 지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영 양과 같은 기대감을 품고 있는 많은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은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받아 힘차게 뛰어놀 수 있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착공되어 감격스럽다.”며 “함께해 주신 6,000명의 기부자들과 기업이 장애어린이의 희망이고 영웅이다.”라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말한 박홍섭 마포구청장
앞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말한 박홍섭 마포구청장
어린이재활병원이 세워질 부지는 마포구의 기부로 마련되었습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민관이 한 마음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의 첫 삽을 뜨게 되어 기쁘다.”며 ‘사랑은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 주는 것’이라는 션 씨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와 어르신,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공동체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장애어린이를 위해 모두가 ‘키다리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야 한다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깊은 관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힌 김영명 여사
장애어린이를 위해 모두가 ‘키다리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야 한다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깊은 관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힌 김영명 여사
정몽준 국회의원 부인인 김영명 여사는 “국내에 아이들을 위한 재활전문병원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네 자녀를 가진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장애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병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함께했기에 가능한 기적의 첫 삽을 떴습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안지영 어린이 홍보대사,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이 시삽식을 갖는 모습
함께했기에 가능한 기적의 첫 삽을 떴습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안지영 어린이 홍보대사,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이 시삽식을 갖는 모습
홍보대사 가수 션 씨가 ‘나눔’을 이야기하며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가듯이, 우리는 서로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민 6,000명이 함께 지은 어린이재활병원에서 꿈을 키운 장애어린이들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제 때 제대로 치료하고 꿈을 키우는 기적의 병원

가슴 설레며 기적의 첫 삽을 뜬 날, 푸르메재단은 땅 위에 약속을 새깁니다. 장애어린이들이 놀이터처럼 즐겁고 편안한 공간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꿈을 그려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짓겠다고 말입니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시민 6,000명의 간절한 희망을 마음에 품고 기적을 이뤄가겠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시민 6,000명의 간절한 희망을 마음에 품고 기적을 이뤄가겠습니다.
병원 문이 활짝 열리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장애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정성을 모아 준 시민들을 기억하며 기적을 불어 넣는 설레는 여정을 푸르메재단은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글=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사진= 이민희 팀장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사회재활팀), 이예경 선임간사 (홍보사업팀),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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