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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어린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병원

장애어린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병원을 세웁시다!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운영을 위한 전문가 회의

30만 장애어린이들의 희망이 될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은 요즘 장애어린이의 부모님은 물론, 재활의학 전문의와 치료사, 직업재활 및 병원운영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병원의 청사진을 촘촘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모델이 되는 어린이병원을 짓기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병원건립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습니다. 이에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는 어린이재활과 관련한 전문가그룹 간담회를 1월 1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윤태 의정부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정순탁 부천재활요양병원(전 꾸러기병원) 원장, 김성태 백석예술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전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협회장), 이은애 사단법인 seed:s 대표(이화여대 경영대 겸임교수)가 참석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에서 추진할 의료재활과 직업재활 사업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푸르메 병원이 기존 국내재활병원 시스템 속에 하나의 병원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철학을 가지고 통합적인 재활 치료 공간으로 기능하는 모델로 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국내 장애어린이 재활 여건

 

김윤태 의정부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윤태 의정부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먼저 국내 의료재활과 직업재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김윤태 교수는 “국내에서 전반적으로 재활시설이 증가해왔고 치료바우처 제도의 보급, 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의 확대가 이루어지는 등 재활의료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여전히 의료재활시설의 지역적 불균형이 심하고 의료서비스는 늘었으나 전달체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고 한국 재활현실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지역적 불균형은 여전해 의정부 지역에서는 재활서비스가 늘어났지만 연천,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재활치료를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낮병동에서 치료를 매일 받을 수 있지만 치료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며 “재활치료를 지속적이고 꾸준히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의료, 교육, 직업을 연계한 통합재활을 추구하는 모델이 아직 국내에 없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앞으로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이 지향해 나갈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탁 부천재활요양병원 원장
정순탁 부천재활요양병원 원장

정순탁 원장은 “과거에는 수도권에 재활병원이 밀집되어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재활치료 대상자는 가족과 떨어져 치료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상황이 많이 개선되어 지방에서 가족관계를 유지하며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재활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전에는 대학병원 중심의 재활치료가 대부분이었던 상황이 민간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방향과 결합하면서 재활치료가 다양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또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낮병동이 적었던 상황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불필요하게 입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장애 가진 사람이 단순히 문제가 있는 장애 치료만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게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애아동 부모들의 재활치료 경험과 이에 대한 정보력이 늘어나면서 부모들이 요구하는 재활치료가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교수는 “국내 재활치료는 의료적 입장에서 진행되어 왔지만 장애발생 후 의료치료를 통한 재활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이후 전문적인 사후관리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의료치료에 이어 사후 재활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의 재활병원은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여러 욕구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다양화되지 못하고 장기적 재활치료를 위한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성인 장애인들이 자립하기 위한 지원 체계는 미비하다”며 장애어린이들의 직업재활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직업재활 과 관련해서는 “관련 서비스가 분절되어 있어 유기적으로 통합된 직업재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장애가 심하다고 해 직업재활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기에 직업재활 참여 여부와 업종을 결정할 때 독립적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장애어린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환교육을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 백석예술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김성태 백석예술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이은애 대표는 취약계층과 장애인의 자립을 추진하는 배경에서 태동한 사회적기업을 설명하면서 “사회적기업이 많이 늘어났지만 차별성을 지닌 사회적기업이 다양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 사회적기업이 애초 기획 의도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중증 장애인이 고용된 사회적기업에서 생산된 물품을 우선구매제도를 통해 유통시키면서 장애인끼리 힘을 합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계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각종 보조기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 생겨난 것은 고무적”이라며 장애인에게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 중요함을 지적했습니다. 의료생협(노원구 함께걸음의료생협 등)과 관련해서는 “장애와 사회적기업이 융합되어 추진되는 사례에 대한 탐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은애 사단법인 seed:s 대표
이은애 사단법인 seed:s 대표

의료, 교육, 직업재활이 융합된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이런 국내 상황에서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이 설립되는 기본 취지와 운영 방향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이 있었습니다. 김윤태 교수는 “병원이 기존 병원들과 다른 운영 체계와 철학을 가지는 방법으로 재활 수요자이자 서비스 대상인 장애어린이와 그 부모가 사업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특히 “재활병원에서 의료, 교육, 직업 세 영역이 연계되어 하나의 통합적 재활센터로 잘 운영될 수 있다면 이것이 국내 재활기관의 선구적 모델로서 정책개발과 응용의 추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탁 원장은 “재활병원에 입원하는 장애어린이들이 퇴원 후 가정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원실 구조를 가정과 비슷하게 구성해 생활 속에서 보조기 사용법, 부모교육 등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 원장은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지역사회 내에서 공존과 통합을 이루는 장으로 재활병원이 기능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교수는 “전환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 장애어린이들에 대한 재활에서 교육적 지원이 중요하게 요구되기에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순회교사를 파견하여 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의료, 교육, 정서지원이 결합되는 방향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은애 대표는 “‘의료’와 ‘직업’이 가지는 갈등과 차이를 축소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공간 구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이용자들을 네트워크화하여 이들의 자원이 이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직업재활시설과 사회적기업을 구성해보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장애어린이들의 부모가 간병서비스 교육을 받고 병원에서 필요한 간병서비스를 수행하면 의료와 직업의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지방에서 올라온 장애가정에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것과 같이 잠재적 소비자를 활용하는 것처럼 아직 시도되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사업 방식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장애어린이와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

전문가들은 특히 병원이 세워지는 마포구의 재활수요와 욕구가 어떠한지, 그것을 충족시키는 실제 시설과 시스템이 얼마나 마련되어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마무리단계에 있는 이용자 욕구조사 결과와 이번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서 대안적인 건립운영 모델을 세우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공생의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재활과 자립의 결합으로 전인재활과 사회통합의 본보기를 제시하는 아름다운 병원! 푸르메재단은 나눔으로 동참해주신 여러 기부자의 애정과 장애어린이들의 희망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치밀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글,사진=손기철 기획홍보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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