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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란 건 없어! <숏버스>

<푸르메책꽂이 제3권> 숏버스

저자는 읽기장애를 극복하고 명문 브라운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면서 인간승리의 표본이 되었다. 이젠 유명작가로 인기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정상이라는 관념에 매달려 있는 동안 내 삶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것일까? 그 관념에 순응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솟구친 것이다.

저자는 여전히 자신을 괴롭히는 정상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애 학생의 상징인 특수학급 스쿨버스 ‘숏버스’를 개조해 타고 미국 전역을 다니며 ‘비정상’ 딱지가 붙은 사람들을 만난다. 읽기장애와 학습장애를 가진 소년, 여자가 되고 싶은 어부 화가, 천재와 미치광이의 모습을 모두 지닌 괴짜 예술가, 시청각 중복장애 소녀, 다운증후군 처녀 등을 만나면서 지은이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은 장애와 비장애의 단순구도를 넘어서서 ‘과연 사람들이 규정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보다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간의 다양성과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남과 다른 나, 나와 다른 남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제3의 방식을 암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숏버스

숏버스(short bus)는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로 1975년 장애인교육법에 의해 탄생했다. 당시 장애인교육법(IDEA, the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Act)의 제정으로 많은 장애인이 학교 교육을 받게 되었으나 통합교육이 강제되지 않은 탓에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분리되어 교육을 받아야 했다. 이들이 타고 다닌 특수학급용 스쿨버스가 바로 숏버스인데, 일반 스쿨버스보다 길이가 짧아 숏버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지은이 조너선 무니
읽기장애를 가진 작가이자 활동가. 열두 살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다. 축구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뒤 명문 브라운 대학 영문학과에 편입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장애학과 사회 변화 분야에서 트루먼 장학금을 받았다. 브라운 대학 재학 시절, 학습장애 학생을 위한 비영리단체 ‘프로젝트 아이 투 아이(Project Eye-To-Eye)’를 설립했고 현재 자문위원으로 있다. 프로젝트 아이 투 아이는 미국 13개 주에 20개 지부를 갖고 있으며 3000명이 넘는 학생과 부모, 교사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무니는 하버드대 브라운대 뉴욕대 등 수많은 대학과 기관의 초청을 받는 인기 강연자이기도 하다. 2003년에는 LD(학습장애) 액세스 재단으로부터 골든애드보커시 상을 받았다. (개인 웹사이트 www.jonathanmooney.com)

*글= 김신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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