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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병원 함께 지어요] 1㎞ 뛸때 1만원…21억 모아 기부…月 2만원 ‘기적의 손잡기’ 캠페인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장애어린이들]
1㎞ 뛸때 1만원…21억 모아 기부…月 2만원 ‘기적의 손잡기’ 캠페인

2014-05-19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션·이지선 씨

철인 3종 경기 3회 완주, 7·10㎞ 마라톤 17회 완주. 달리기, 사이클, 수영 대회 참가와 연습을 통한 1만㎞ 완주. 2013년 한 해 동안 가수 션(본명 노승환)이 달려온 길이다. 각종 운동을 통해 1만㎞를 완주하고 1㎞를 채울 때마다 만원씩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던 션은 지난 2월 푸르메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사회 곳곳의 기부천사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기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션과 정혜영 부부가 대표적이다. 2011년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에 위촉된 션은 이듬해 2월부터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만원씩을 기부해 어린이병원 설립을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모두 2500명이 동참해 약 21억원을 모았다.

가수 싸이와 야구선수 류현진, 배우 차인표 등 평소 션과 인연을 맺어온 유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가수 이은미와 십센치, 타이거JK 등과 함께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도 세 차례 열어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병원을 짓는 데 보탰다.

교통사고로 입은 전신 화상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자신의 인생을 담은 책 ‘지선아 사랑해’를 통해 유명해진 이지선 씨도 푸르메재단의 든든한 후원자다. 2005년부터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이씨는 월 2만원씩을 정기 후원하는 ‘기적의 손잡기’ 캠페인을 지난 11월부터 하고 있다. 지금까지 135명이 후원을 신청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씨는 방학 때마다 한국을 찾아 후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션과 이지선 씨 모두 자신이 제안한 캠페인에 발벗고 나서 후원자를 모으고 있다”며 “후원해 참여해준 모든 기부자의 이름을 병원 안에 있는 벽면에 새겨 감사함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