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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뉴스] 두 다리 잃은 공학도, ‘아름다운 기부’ [SBS뉴스] 2006-07-06

<8뉴스>

<앵커>

몇 해 전 대학 실험실 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젊은 공학도가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습니다.

테마기획, 남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2003년 5월, KAIST 실험실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당시 박사과정 4년차였던 강지훈 씨는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강 씨는 사고 3년 만에 장애극복상을 받았습니다.

특수 의족을 낀 채 피나는 재활 훈련을 한 덕에 두 다리로 걷게 되면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강 씨는 상금 1천만 원을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푸르메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강지훈/기부자 : 벽돌 몇 장이라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거든요.]

[강지원/푸르메 재단 공동대표 : 이 돈은 아주 소중하게 사용해서 재활 병원 짓는 데 쓰도록 하겠습니다.]

강 씨는 또다른 희생자를 막기 위해 실험실 안전 문제를 공론화하다 학교를 그만두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공학도의 꿈은 놓지 않았습니다.

[강지훈 : 의족에도 사용할 수 있고 의수에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로봇 과학, 그 부분에 대해 좀 관심을 갖고 있고요.]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이루려는 강 씨에게 좌절은 없습니다.

[강지훈 :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삶에 집중할 수 있다보니까 좌절하거나 그럴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SBS 남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