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을 기대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부자, 의료인, 이용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푸르메재단과 함께해 온 7명을 만나 2017년의 보람과 2018년의 바람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소연 바리스타 “맛있는 커피 드시고 행복하세요!”

- 장애인의 일터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시청점 근무


3년 넘게 일하면서 손님들이 제가 만든 커피가 맛있다고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아요. 카페라떼 위에 하트를 그려드릴 때 뿌듯했고요. 힘내라고 격려하는 손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행복한베이커리&카페는 제게 행복을 주는 곳이에요. 여기서 일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거든요. 특히 점장님, 부점장님, 직원들이랑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김소연 바리스타
김소연 바리스타

어릴 적부터 꿈이 많았어요. 어린이집 교사와 제과제빵사가 되고 싶었는데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다니면서 바리스타로 정해졌어요. 지금은 ‘활발한 바리스타’가 꿈이랍니다. 새해 목표는 다른 직원들과도 친해지고 새로 오는 직원들에게 제 노하우를 알려주는 거예요. 이곳을 찾는 모든 손님들이 맛있는 커피를 드시면서 즐겁고 웃음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노찬솔 기부자 “생애 첫 기부… 나누는 사람 되고파”

- 아르바이트로 번 돈의 일부를 기부한 대학생


대학생이 돼서 생애 처음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받은 월급의 일부를 기부했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이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거든요. 푸르메재단은 고등학생 때 기부를 독려했던 전홍철 영어 선생님 통해서 알게 됐어요. 원래 한 번만 기부하려고 했었는데, 아르바이트하던 중에 손님으로 온 시각장애인을 보고 두 번 더 기부하게 되었어요.


노찬솔 기부자
노찬솔 기부자

나눔은 가진 거나 아는 게 많은 사람만 하는 건 아니에요. 비록 저는 어렵게 자랐고 잘난 게 없지만 제가 가진 것으로 돕고 싶어요. 제가 가진 것도 사실 제 노력만으로 얻은 건 아니잖아요. 사범대 학생으로서 교사가 꿈인데요. 재능기부 형식으로 방과 후 학교를 열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앞으로 기회가 닿는 한 계속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이예현 카카오 소셜임팩트기획파트 대리 “앞으로도 함께 시너지 효과 내길 기대”

- 카카오 장애어린이·청소년 재활치료비 지원사업 담당자


2015년부터 카카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다가치펀드로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 임직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서 진행한 마라카스 만들기 캠페인은 특별했어요. 문턱 없이 임직원들에게 다가가 재활치료의 필요성과 기부 펀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거든요. 장애어린이 지원사업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라카스를 받은 장애어린이들의 편지를 보고 신규로 참여한 임직원들도 있었죠.


이예현 카카오 소셜임팩트기획파트 대리
이예현 카카오 소셜임팩트기획파트 대리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될 때 장애어린이들이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고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임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임직원들이 함께하게끔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게 제 역할이에요. 푸르메재단이 장애전문단체로서 필요한 것들을 제안해주시고, 장애어린이들의 변화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카카오와 푸르메재단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김윤태 국립교통재활병원 진료부원장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이 희망을 키워가길”

- 재활치료비·보조기구 배분심사위원, 푸르메재단 이사


한 해 동안 배분심사를 해오면서 보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재활의료 전문가로서 의료재활서비스와 재활보조기구 등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먼저 보고 경제적 상황과 같은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심사해왔는데요. 장애어린이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보람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적절한 지원이 가능해질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매번 다지게 됩니다.


김윤태 국립교통재활병원 진료부원장
김윤태 국립교통재활병원 진료부원장

장애어린이가 겪어야 하는 재활 과정이 지난하고 힘들더라도 장애를 이유로 삶의 가능성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의 씨앗이 미래에 실현 가능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장애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인 공적지원이 확대되어 민간지원도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더 많은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배분사업을 통해 희망을 키워나가길 기대합니다.


함설아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사회복지사 “끝없는 재활 과정에서 지원사업은 희망!”

- 푸르메재단 지원사업 연계기관 담당자


재활치료비, 의료비, 전동키트 지원사업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재활치료를 받게 된 희귀난치질환이 있는 어린이가 서툰 발음으로 저에게 고맙다고 했을 때를 잊을 수 없네요. 또 전동키트를 맞추게 된 장애어린이들이 좋아하던 그 표정도요. 혼자 힘으로 돌아다닐 수 없는 어린이들이 자유를 얻어 자존감이 향상되길 기대합니다.


함설아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사회복지사
함설아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사회복지사

지난 번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 지원사업’ 연계기관 간담회에서 푸르메재단에 대해 깊이 알게 된 뒤 보호자들에게 안내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장애어린이 가정에게 재활치료는 끝이 없는 과정인데요. 여러 변수로 인해서 재활치료가 중단되지 않게끔 도와주고 싶습니다.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소득기준을 지금처럼 유지해주길 바라봅니다.


이성원 삼동소년촌 사회복지사 “새해에도 기적을 볼 수 있기를”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환아인 유성현 어린이를 돌봄


베이비박스에 들어와 아동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성현이는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걷지를 못하고 행동이 느렸어요. 일어설라치면 금방 넘어지곤 했죠. 2017년 4월부터 시설과 5분 거리에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하며 점차 달라졌습니다. 8개월 후가 지났을 무렵 기적처럼 스스로 걷게 되었어요.


유성현 어린이
유성현 어린이

병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아이처럼 대해주는 치료사들 덕분에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발달이 느린 성현이가 2년 뒤에 장애 진단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시설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사회성도 기르고 밥 잘 먹으면서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바로 옆에 있으니 든든합니다.


한수정 푸르메재활센터장 “지역사회 재활기관으로 우뚝 서는 꿈”

-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르메재활의원과 푸르메치과의원 총괄


푸르메재활센터에서 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면서 뿌듯할 때가 많았어요. 규모와 치료의 양적인 면에서는 대형 병원에 비해 부족하지만, 치료사들이 장애어린이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열심이고 보호자들이 이를 알아봐주셔서 보람되고 자랑스럽습니다. 새해에도 치료사들이 몸을 상하지 않으면서 어린이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수정 푸르메재활센터장
한수정 푸르메재활센터장

장애어린이들에게 길을 넓혀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유지치료를 제공하는 재활의원 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져야 합니다. 아동기의 돌봄에서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도 잘 지낼 수 있어야 하니까요. 소아재활 전문인 푸르메재활센터가 지역사회의 작지만 알찬 재활의원으로 자리매김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리=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김해승 간사 (나눔사업팀), 관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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