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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취재파일] 6천 명의 기적…장애아동에게 희망을 쏘다 ①

6천 명의 기적…장애아동에게 희망을 쏘다 ①

2014-03-27

어린이 재활병원이 왜 필요했을까?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아동은 9만 7천 명 입니다. 실제로는 6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30만 명 정도는 재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재활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2차 합병증까지 나타나면서 중증장애를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송우현 선생님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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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현 /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기간 재활치료를 못 받고 방치가 되는 경우에는 신체적으로 여러가지 합병증들이 많이 유발이 될 수가 있고요. 기능적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건 물론이거니와,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서 심리적인 성장, 인지적인 성장들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애 아이들이 예를 들어서, 뇌병변 장애 아동들 같은 경우에 신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들, 그 다음에 성장에 따른 여러가지 근골격계의 변형들이라든가 그런 문제들이 같이 동반이 되기 때문에, 여러 과에서 같이 협진을 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같이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는 장애아동을 전문으로 돌봐주는 병원은 단 한 곳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재활의학과만 있을 뿐 여러 과가 있어서 통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 180개가 있고 독일에도 140개가 있는데도 말이죠.

왜 그런지 살펴보니 장애 아동 재활치료라는 게 병원 입장에서는 해야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푸르메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활센터를 찾으면 아이들이 재활치료 30분 받는데 보통 5천원 정도를 내게 됩니다. 그러면 의료 보험으로 만 원 정도가 지원됩니다. 그러면 한 사람 30분 치료에 만5천 원 정도가 생기게 되죠. 재활 치료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사 한 분이 하루에 10명 정도를 볼 수 있는데 그러면 하루 15만 원 정도의 돈이 생깁니다. 그 정도 수준으로는 치료사 한 명 월급이 나올 정도라는 겁니다. 다른 직원들과 부대 비용을 따지면 적자보기가 쉽다는 거죠. 아이들 체력 상승에 좋다는 승마기기만 따져봐도 한 대의 가격이 250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푸르메 재단 재활센터도 지난해 3억 정도의 적자를 봤다고 합니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 집니다. 츨생 체중이 1500g 미만의 극소저체중아가 지난 1993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18년 동안 216%, 두배 넘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93년에 929명이었던 극소저체중출생아는 지난 2011년 2,93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출생체중 2500g 이하의 저체중출생아도 같은 기간 1만 8,532명에서 2만 4,647명으로 33% 증가했습니다.

산모의 노령화 불임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이런 아이들은 다 크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다보니 면역력도 약하고 호흡기, 심혈관, 신경 같은 모든 신체 기관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장기 미성숙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여러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겁니다. 이렇게 치료 받아야 할 아이들은 점점 늘어가는데 그걸 치료할 곳은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러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병원을 짓자고 나서게 됩니다. 그렇게 모이고 모인 사람들이 드디어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재활병원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다음 편에선 기적을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넥슨이 만들어 푸르메 재단에 준 <기적의 어린이 재활병원 만들기>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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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