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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효성] 사회적기업 만들어 장애인 고용 확대

[효성] 사회적기업 만들어 장애인 고용 확대

2014-10-30

효성ITX에서 운영하는 행복두드리미의 장애인 직원이 카페에서 일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효성은 매년 두 차례 헌혈 행사를 통해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도 돕고 있다. [사진 효성]

효성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을 비롯해 취업이 어려운 계층을 고용해 기증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지난 15일에는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착한 소비장터’에 참여해 굿윌스토어를 홍보하기도 했다. 효성ITX도 지난해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두드리미㈜를 설립했다.

행복두드리미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23명 이상의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 중 20명이 중증장애인이다. 행복두드리미는 효성ITX의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네일아트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바리스타나 네일 아티스트 같은 새로운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장애인 직원을 위한 전용 화장실과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점자로 명함을 만드는 등 근무 환경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올해 매출은 1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 지원에선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올 8월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의 롱토 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했다. 지역주민 1700명이 무료 진료를 받았다. 효성은 2011년부터 미소원정대를 운영했는데, 올해는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 24명과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이 미소원정대를 꾸렸다. 미소원정대가 올해까지 진료한 베트남 주민은 4900여명이다. 지난해부터는 한의학 진료도 하고 있다.

효성은 올 7월에 장애인 의료복지사업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6개월 동안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장애아동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비(非) 장애 형제의 교육비도 함께 지원한다.

이같은 효성의 사회공헌은 임직원의 정성이 모인 결과이기도 하다. 효성은 2007년부터 임직원이 월급에서 일정 액수를 정기적으로 내면 회사가 그 액수만큼 더 보태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