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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나눔’으로 더 빛나는 ‘세기의 디바’ 조수미

[취재파일] ‘나눔’으로 더 빛나는 ‘세기의 디바’ 조수미

2015-01-07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지난 연말 푸르메 재단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성악가 조수미 씨가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그네를 선물한 것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 어린이들이 휠체어를 탄 채 탈 수 있는 특수 제작된 ‘휠체어 그네’였습니다.

그 날 몇몇 장애 어린이 들이 그네를 탔는데, 정말 좋아하는 표정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평소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조수미 씨를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Q: 새해 첫 손님이신데, 먼저 시청자분들에게 새해 인사부터?

– 2015년에는 더욱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하시는 일 모두 다 잘 되시고요. 저도 아름다운 노래로 여러분들 곁에서 늘 함께 하겠습니다.

Q: 오랜만에 한국에 오셔서 얼마 전까지 지방 공연도 하시고 많이 바쁘셨죠?

– 2014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바빴고 여행도 많았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도 있었어요. 교황님께서도 오셨었죠. 그리고 아시안게임도 있었고요. 반면 슬픈 일도 있었기 때문에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마음 고생과 감정 기복이 심했던 한 해였던 것 같네요.

Q: 전에도 공연 수익을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 기부를 하셨는데, 며칠 전에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으셨다고요. 장애 어린이를 위한 ‘휠체어 그네’를 기부하셨는데,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 이 ‘휠체어 그네’는 어린이들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그네를 탈 수 있는 건데요. 제가 2년 전 호주에 투어를 갔을 때 장애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했었는데, 그때 처음 봤었어요. 너무 신기했죠.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도 다른 어린이들처럼 그네를 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곳에 한참을 서서 그 모습을 본 저는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타야 한다’라고 생각했고 수소문을 했어요. 아일랜드에 있는 특별 제작 공장에 연락을 해서 두 대를 특별히 만들었고 3개월에 걸쳐 어린이들에게 전달식을 했는데, 아이들이 내리기 싫어하더라고요. 어머니들도 너무 좋아하시고요. 참 너무 기뻐요.

Q: 조수미 씨에게 ‘나누는 것, 기부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글쎄요. 저는 ‘오늘 기부한다, 나눠야지’ 이렇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음악이 사치인 곳이 아직도 많잖아요. 지금 의식주가 해결이 안 되고 몸이 아프신 분들, 굉장히 어려운 분들에게 음악으로서 기부하고 싶지는 않고요. 내 음악이 왜 쓰이는 건지, 어디에서 필요한 건지 그것을 확실히 알 때 내 음악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인 재능 기부뿐만 아니라 무언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그렇게만 되면 저는 더 좋다라고 생각을 해요.

Q: 올해가 데뷔 29년 맞으시죠, 올해의 계획과 소망은?

– 우선 음악인으로서 더 많은 레퍼토리를 공부하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영혼을 울릴 수 있는 음악을 계속 찾아내는 모습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들께 조금 더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항상 뵙고 싶은 마음을 결심하게 되네요.

배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