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교보생명 직원들 "몸짱 되고 기부하고"

교보생명 직원들 "몸짱 되고 기부하고"

2015-07-13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교보생명의 리스크관리지원팀 막내 사원 김웅석 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무려 20.5㎏를 감량하고 입사 전의 날씬한 몸매를 되찾았다.

그는 교보생명이 올해 초 시작한 이색 건강캠페인 '몸 튼튼, 마음 든든'에 참여하면서 감량에 나섰다.

입사 이후 불어난 체중으로 고민하던 김씨는 20주간 20㎏ 감량하기로 하고 출퇴근할 때 버스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 걸어가는 등 꾸준한 운동에 힘썼다.   

그가 얻은 것은 날씬한 몸매만이 아니다. 기부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교보생명이 올해 1∼6월 20주간 진행한 '몸 튼튼, 마음 든든' 캠페인은 체중 감량이나 근육량 증가, 허리둘레 감소 등 직원들이 미리 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서약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보생명에서도 임직원이 기부한 것과 똑같은 금액을 매칭해 기부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는 건강계단을 설치해 운동 습관을 기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 211명 중 95명이 목표를 달성했고, 교보생명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 828만원을 13일 푸르메재단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장애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병옥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임직원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즐겁게 참여하면서 회사 내에 자연스럽게 나눔문화가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와 기부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13/0200000000AKR20150713085700002.HTML?
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