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션 “어린이병원, 年 30억 적자 뻔한 상황… 더 많은 관심·도움 필요” 

 션 “어린이병원, 年 30억 적자 뻔한 상황… 더 많은 관심·도움 필요”

2016-05-09

‘1호’ 개원 앞장섰던 가수 션 “다른 지역 개원 노력도 계속”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어린이 병원,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앞장선 가수 션(사진)이 지속적인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문화일보 4월 29일자 36면 참조)

션은 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라며 “어린이 재활병원은 운영 구조상 1년에 30억~40억 원의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동안 병원을 건립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션은 이 병원을 이용하는 어린이 환자들의 특수성에 주목했다. 그는 “장애치료는 단번에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1년을 넘어 평생이 걸릴 수도 있다”며 “장애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이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 이민을 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국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병원이 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 건립을 위해 개인 기부자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 6억 원을 전달한 션은 다양한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 ‘소셜테이너’다. 그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그의 아내인 배우 정혜영의 이름으로 재단을 만들겠다는 꿈도 품고 있다.

션은 “상암동 재활병원이 첫 삽이 돼 다른 지역에도 개원할 수 있도록 계속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 그리고 기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5090107291206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