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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제주로 떠나다!

[SPC 행복한 가족 제주여행]

장애어린이 가족에게 여행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호 가족에게도 그렇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지호를 돌보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 지호 가족이 지난 11월 9일 제주로 떠났습니다. 푸르메재단과 SPC 그룹이 함께 하는 ‘행복한 가족 제주여행’을 통해서입니다. 지호 가족의 여행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SPC 행복한 가족 제주여행’에 함께 한 지호 가족

푸르메재단에서 장애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아들 지호(가명)의 재활치료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지쳐있던 우리 가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기다리던 참가자 결과 발표일, 우리 가족이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신났습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여행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동안 푸르메재단에서 가족 티셔츠와 방한용품을 미리 보내주셨습니다. 푸르메재단의 정성에 여행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가족들

드디어 고대하던 11월 9일. 집결장소인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우리 가족과 똑같은 티를 입은 가족 분들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장애 유형은 달라도 모두 비슷한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 살아왔겠구나. 이번 여행이 참 뜻 깊은 여행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해주신 SPC와 푸르메재단 직원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 시간여 날아가 도착한 제주.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만 가족과 함께 온 여행이기에 기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제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식당. 점심메뉴는 해물뚝배기였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지호에게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SPC, 푸르메재단 직원 분들의 도움으로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남겼습니다.


▲ 제주에서의 추억을 사진에 남기고 있는 지호 가족

그리고 내리는 비를 피해 실내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여미지식물원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이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써주는 SPC와 푸르메재단 직원 분들의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첫 일정에서부터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의 힐링을 위해 준비된 여행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숙소인 켄싱턴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여행 온 가족들과 바비큐파티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생일을 맞은 아이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눈물을 보이는 엄마의 모습에 저까지 뭉클하고 울컥했습니다.

여행 둘째 날, 첫 일정은 제가 너무나 기대하던 성산일출봉! 지호를 낳기 전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나중에 아이랑 꼭 다시 와야지’ 하고 다짐했던 곳입니다.

지호가 걸을 수 없어 이번에는 아래서 정상을 올려다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지호와 함께 정상까지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다음 여행지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이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라면 이곳은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곳입니다.


▲ 성산일출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지호 가족                    ▲ 아이들이 좋아했던 아쿠아플라넷

지난해만 해도 시신경 위축으로 앞을 잘 보지 못했던 지호가 조금이나마 시력이 좋아져 물고기를 자세히 보고, 반응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해물탕과 광어회. 개인적으로 가족여행을 왔어도 이런 진수성찬은 힘들지 않았을까싶을 정도로 너무 귀하고 맛있는 음식들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여행 내내 지호도 밥 한 공기를 맛있게 뚝딱 비워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시원하게 내려오는 천지연 폭포를 구경하고 맛있는 갈치조림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참 좋아했던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끝으로 김포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 SPC와 푸르메재단 선생님들이 샌드위치를 건넸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족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 SPC 행복한 가족 제주여행에 함께 한 가족들과의 기념촬영

아픈 아이를 키우며 어쩔 수 없이 위축되고,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 속에서 이번 여행이 저희 가족들에겐 힘이 되고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행 내내 웃는 얼굴, 상냥한 말투로 도움을 주신 SPC와 푸르메재단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지호 어머니
*사진= SPC, 푸르메재단 DB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SPC 행복한 가족 제주여행은 SPC그룹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SPC그룹은 글로벌 제과제빵기업으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임직원의 행복한 나눔으로 SPC 행복한펀드를 조성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이 기금을 통해 보조기구를 비롯해 재활치료비, 의료비, 구강건강증진비 등을 장애어린이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어린이가족들의 힐링과 쉼을 위하여 가족여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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