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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이야기] 푸르메대학에서의 두 달

벅찬 마음을 기억하다.

유난히 무더웠던 6월, 취업 준비로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기 위해 친구들과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푸르메재단 신규 입사에 합격했다는 전화였습니다. 그때의 두근거림과 벅찬 감정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야호!”라고 감탄사와 박수가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떠난 여행에서 다짐했습니다. 그날 울렸던 합격 전화의 두근거림을 잊지 않기로…

 

푸르메대학에 입학하다.

 

“신혜정 씨, 많이 공부해야 할 거예요.”
첫 출근 날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때처럼 과제도 없을 텐데…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을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출근하자마자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장애인복지 분야에는 무지했던 저에게 장애라는 큰 카테고리를 이해하는 숙제가 떨어졌습니다. 맙소사~ 대학에 다시 입학한 느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단에는 자체적인 스터디 그룹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푸르메대학 나눔사업학과 13학번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새로운 신입생의 마음으로 배우며 즐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장애아동의 입장에서부터 시작하다.

나눔사업팀에서 지원사업을 진행해보면 많은 장애아동의 부모님과 사례관리자와 상담을 하게 됩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지만 자원이 한정적이기에 배분심사를 통해 적격성 평가 후 지원을 하게 됩니다. 많은 서류작업과 상담 업무에 가끔 대상자의 입장을 놓치고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대상자 입장에서 시작한다.’ 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처음 입사할 때 가졌던 두근거림을 기억하듯 장애인의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입사 후 두 달,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다.

어느덧 입사한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재단의 막내라는 이유로 실수를 해도 재단 동료와 팀장님의 이해와 격려로 별 탈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조금만 신경 쓰면 다른 사람들이 더 편해질 수 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일들도 쉬워진다.” 라고 어느 팀장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담과 나눔사업을 진행할 때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조금만 고려하면 ‘꼬인 실’이 탁 하고 풀린다는 팀장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어떤 업무를 진행하던 역지사지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좋아하는 일 잘하기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대학도 아동복지학과에 입학하여 사회복지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더 큰 꿈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에 매일 아침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출근길 사람이 꽉 찬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콧노래가 술술 나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오늘 하루도 일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이 되길 바라고, 내가 하는 말이 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혜정아 넌 나눔사업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니까 지금 먹는 음식도 우리에게 공평하게 나눠줘” 라고 친구들은 장난삼아 말합니다. 친구들 말처럼 푸르메재단에서 일하고부터는 가능하면 공평하고 공정하게 모든 일을 진행하고 싶어졌습니다. 나아가 재단의 비전과 나눔사업팀의 소신을 잊지 않고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해내는 푸르메재단의 식구가 되겠습니다. 재단 입사 합격을 알렸던 벨소리를 영원히 잊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글= 신혜정 간사 (나눔사업팀)
7월부터 나눔사업팀에서 배분담당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해내기 위해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장애 아동과 가족들의 입장에서 일하겠다는 그 마음 기억하며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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