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물을 통한 나눔

 


[김정훈 후원자/CBS기자 ]


요즘 연예인의 이름으로 팬클럽이 기부를 하고, 아이의 생일 선물로 기부를 하였다는 부모의 소식도 흔치않게 들리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부라는 특별한 선물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푸르메재단에도 그런 특별한 선물을 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김정훈 후원자(CBS기자)께서 첫아이의 두 돌과 둘째아이의 백일을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기부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함께 돕고 살아가는 가치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결심하시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면 바르게 자라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김정훈 후원자의 가족사진


바쁜 기자생활과 어머님의 암투병을 돕느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는 김정훈 후원자. 재단의 후원자들을 만나게 되면 항상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느낄 수 있는데, 김정훈 후원자 역시 특유의 긍정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나누어 주었습니다.


푸르메재단 :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부선물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정훈 후원자님 : 제대로 된 재활전문병원을 짓겠다는 푸르메재단의 운영취지가 마음에 들어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자녀들에게 기부라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큰아이 첫돌 때는 돌잔치를 생략하고 친지 분들이 주신 축의금을 합해서 아이티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들의 두 번째 생일을 기념해서 푸르메재단에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푸르메재단 : 후원자님께서는 기자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김정훈 후원자님 : 2003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8년째네요.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보니 사람과의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아이의 분유를 훔쳤던 아버지의 사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의 이야기가 기사로 나가자 분유를 비롯해 적지 않는 성금이 모아진 일이 있었습니다. 사연 주인공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많아 함께 통장을 개설했었지요.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푸르메재단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정훈 후원자님 : 좋은 기자도 되고 싶지만 그보다는 좋은 아빠가 됐으면 합니다. 그런 아빠가 될 수 있도록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도 싶습니다. 덜 입고 덜 쓰더라도 어떻게 하면 그 꿈을 이룰까를 고민 중인데, 평생의 숙제겠죠. 각자가 이런 고민을 한다면 사회도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푸르메재단 : 희망이 될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김정훈 후원자님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은 물론 오른발, 왼발까지 모두 다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선한 일을 서로 경쟁적으로 하고, 이렇다 할 선행을 하지 못한 이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 사회를 희망합니다. 물질을 나누는 것만 아니라 재능을 공유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 모두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활동가와 후원자, 비영리기관 등 모든 이들이 뜻을 합하면 기부문화가 우리사회에 뿌리내리는 날이 머지 않으리라 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시는 김정훈 후원자님. 기부는 아름다운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습니다.


기부선물이 특별한 이유는, 받는 분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와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동시에 기부 된 곳에는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는 이를 특별하게, 받는 이를 아름답게, 이웃을 따뜻하게 만드는 기부선물.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


* 글= 김수현 모금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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