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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병원을 만든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1만 명의 기적’

“찾았다, 내 이름!”
수많은 이름이 빼곡이 새겨진 기부벽을 가리키는 손들이 물결치듯이 하늘거렸습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문을 열고 처음으로 기부자들을 초청한 날. 병원 곳곳에는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부자 초청행사 ‘1만 명의 기적’에 참석한 기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기적의 병원으로 “어서오세요!”

지난 6월 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기부자 초청행사 ‘1만 명의 기적’이 열렸습니다. 기부자 200여 명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병원 건립을 도운 기부자들에게 병원을 소개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마련되었습니다.

▲ 가슴에 민들레 홀씨 캐릭터 배지를 단 어린이의 모습.

행사 당일, 병원 건립을 간절히 희망하던 가족, 부부,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기부자들의 가슴에 민들레 홀씨 캐릭터 배지를 달아주었습니다. 홀씨처럼 전국 곳곳에 장애어린이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함께 퍼트리자는 의미를 담은 선물입니다.

기부자들의 마음과 정성을 새기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매년 15만 명의 어린이들이 제때 알맞은 치료를 받고 꿈꿀 수 있는 기적의 병원을 함께 지어주어서 고맙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처럼 기부자들의 마음과 정성을 돌 대신 제 마음과 1층 기부벽에 새기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윤명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은 “의료진들이 힘닿는 대로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 과정과 운영 계획을 경청하고 있는 기부자들.

이어서 고재춘 푸르메재단 기획실장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 과정과 운영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2009년 재활병원 건립선포식을 갖고 2011년 병원 건립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한 이후로 1만여 명 시민과 500여 개 기업,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이뤄낸 기적의 병원 건립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3, 600, 918, 4,068, 3’ 지난 한 달간 병원 운영 현황을 숫자로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전화기 3대로 진료 접수를 시작해 3일 동안 600명이 예약했고 지금까지 918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4,608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숫자 3은 월 3억 원의 적자. “연간 36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앞에는 장애어린이와 가족이, 뒤에는 기부자 여러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지은 병원, 꼼꼼히 둘러보다

이제 기부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시간. 병원 1층부터 7층까지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물리, 작업, 미술치료 등을 실시하는 재활치료센터(2층)와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을 치료하는 발달치료센터(4층). 장애어린이와 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치료실 구성과 프로그램을 본 기부자들은 감탄했습니다.


▲ 다양한 치료기구가 구비된 치료실을 꼼꼼히 둘러보며 설명에 귀 기울이는 기부자들.

장애인 전용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푸르메재단의 노하우가 깃든 치과(3층)에서는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공간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오전부터 집중치료를 받고 오후 늦게 퇴원하는 낮병동과 장기간 입원을 마치고 퇴원하기 전에 일상생활 적응을 위해 지내는 생활형병실, 학습이 중단된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병원학교(5층)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장애어린이들의 재활훈련이 이뤄지는 공간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왼쪽),
층과 층 사이에 걸린 그림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식당·옥상정원(7층)에 올라갔다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성된 어린이도서관·열린예술치료실·행복한베이커리&카페(1층)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 동안의 라운딩 후, 아름다운 그림이 걸린 널찍한 공간에서 장애청년 바리스타가 건네준 음료에 “꿀맛”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하겠다는 약속

많은 기부자들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지, 정부의 지원은 있는지, 어떤 도움이 가장 필요한지. 기부자들이 품은 가치 있는 물음표들을 하나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1만 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벽에서 이름을 찾고 기뻐하는 기부자.

2년 전 백경학 상임이사의 강연을 듣고 기부를 신청했던 이현실 씨는 “뉴스에서 병원 개원 소식을 접하고 궁금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함께 온 친구 강내영 씨는 “병원은 기부가 차곡차곡 녹아든 공간”이라면서 신규기부자가 되어주었습니다. 작업치료사로서 푸르메재단이 해외 시설을 견학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김영기 씨는 “작업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잘 조성되어 있는 같아서 기대됩니다”라며 미소를 띠었습니다.


▲ 병원 라운딩을 마친 기부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장애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재활병원을 짓겠다는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긴 여정을 함께해준 기부자들. 병원 곳곳을 마음에 새기며 전해준 격려와 당부를 기억하겠습니다. 기적의 병원을 함께 지어주어서 고맙습니다.

*글=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정담빈 간사, 김금주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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