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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책 속 주인공과 만나다

겁이 많은 늑대 칸, 장애를 가진 찬이, 빨리 달리는 타조, 캔꼭지를 모으는 어린이들.

그림동화책 속의 주인공들이 세상으로 나와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특별한 전시회 ‘우리 동네 그림숲’.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개원을 기념해 출판사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회가 한 달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준 덕분에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 당분간 전시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기념으로 열린 전시회 ‘우리 동네 그림숲’ 오프닝에서
그림동화책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1층 열린예술치료실에서 열렸습니다. 김준철, 노준구, 미긍 주혜, 장경혜, 정지윤, 조은수, 혜경 등 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장애, 가족, 자연,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동화책 원화 4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참여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일부 작품을 선뜻 기부해주었습니다.

푸르메재단과 손잡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동화책을 출간하고 있는 뜨인돌출판사와 양철북출판사는 그림동화책을 정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1층 열린예술치료실에서 열린 전시회 전경.

혜경 작가의 <겁쟁이 늑대 칸> 원화를 시작으로 미긍 주혜 작가의 <출동! 캔꼭지 기동대>, 장경혜 작가의 <발레하는 수녀님>, 정지윤 작가의 <우리 동네 한 바퀴>, 김준철 작가의 <꿈틀>, 조은수 작가의 <타조는 엄청나>, 노준구 작가의 <찬이가 가르쳐 준 것> 등 작가들의 숨결이 담겨있는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원화를 둘러보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 1_ 김준철, <꿈틀> 삽화, 양철북, 2015
2_ 정지윤, <우리 동네 한 바퀴> 삽화, 웅진주니어, 2011
3_ 미긍 주혜, <출동! 캔꼭지 기동대> 삽화, 뜨인돌어린이, 2014
4_ 노준구, <찬이가 가르쳐 준 것> 삽화, 양철북, 2016
5_ 장경혜,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 봐!> 삽화, 창비, 2010
6_ 혜경, <겁쟁이 늑대 칸> 삽화, 뜨인돌어린이, 2013
7_ 조은수, <타조는 엄청나> 삽화, 웅진주니어, 2004
(이미지= 참여 일러스트레이터 제공)

병원에서의 첫 전시회인 만큼 큰 호응을 받은 ‘우리 동네 그림숲’. 치료받으러 온 아이와 함께 온 어머니는 “마치 미술 갤러리에 와있는 듯 다양한 작품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했고, 병원 근처에 거주한다는 관람객은 “어린이의 순수함을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고 장애에 대한 틀을 깨고 나온 이야기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왼쪽),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이 실린 그림동화책(오른쪽).

전시회 마지막 날,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경혜 작가는 “어린이들이 오고가며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뜻 깊은 자리”, 노준구 작가는 “장애 관련 첫 그림책으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영광”, 김준철 작가는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우리 동네 그림숲’ 전시회에 참여한 장경혜, 김준철, 혜경, 노준구 일러스트레이터(왼쪽부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 지역주민들에게 무대 위 발레리나가 되었다가 동네 골목을 누비고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앞으로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특별한 전시회를 계속 열겠습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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