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설맞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야 ‘해피설데이’. 가족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직업훈련프로그램 ‘드림업’, ‘내일일터’ 훈련생들과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날 훈련생들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전통음식을 만들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겼습니다.

전통놀이체험 – 투호 던지기

▲ 투호 던지기 체험 중인 훈련생들

먼저 훈련생들은 설 전통놀이 체험에 나섰습니다. 일정한 거리에서 병 안에 화살을 넣는 투호 던지기에 도전했습니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승부를 가리기로 했지만, 훈련생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병 안에 화살이 들어 갈 때 마다 박수를 치며 서로를 축하했습니다.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화살을 넣은 훈련생을 선발해 다시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투호 던지기 체험 내내 훈련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전통음식체험 – 전 만들기

▲ 가족들에게 선물할 전을 만들고 있는 훈련생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입니다. 훈련생들은 설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전을 만들어 가족들에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능숙하진 않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정성을 다했습니다. 열심히 만들다 보니 어느새 그럴싸한 전이 완성되고, 고소한 냄새가 복지관 가득 퍼졌습니다. 가족들에게 줄 전을 포장하는 훈련생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뿌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날 행사가 훈련생, 그리고 그 가족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글, 사진= 안재빈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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