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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소년 예술역량개발교육 ‘W-ing 프로젝트’ 연말 발표회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방학 한 번 없이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부족한 점 많더라도 아낌없이 응원해주세요.”


▲ 공연에 앞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는 종로장애인복지관 최종길 관장.

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웠던 지난 12월10일, 푸르메센터 푸르메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장애청소년들의 예술개발 교육 프로그램인 ‘W-ing 프로젝트’의 연말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 최종길 관장의 인사말로 ‘W-ing 프로젝트’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We(우리)와 ing(진행 중)이라는 말의 합성어인 W-ing 프로젝트는 음악, 무용, 연극 활동에 재능 있는 장애청소년에게 문화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워 함께 성장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몸으로 표현하는 나 그리고 우리

가장 많이 긴장을 했던 무용팀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관객들의 따뜻한 박수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자 학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안한 표정으로 작품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나!’라는 제목처럼 학생들은 음악과 맞춰 저마다 나를 표현하는 개성 있는 포즈를 취했습니다.


▲ ‘나는 나!’를 공연 중인 무용팀 학생들. 각자의 개성에 맞는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보여준 ‘천개의 바람’이라는 작품은 노란 배 영상과 노란풍선의 소품을 활용한 인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처음 연습할 무렵, 몸을 움직이는 것을 어려워했던 학생들이 이제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얼마나 큰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백설공주

리허설 때부터 멋진 의상과 분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연극팀의 ‘백설공주’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연극팀 학생들은 연극에 필요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발음 교정 및 발성연습, 감정표현 등 집중수업을 받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열심히 연습한 결과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재미있는 무대 의상과 분장으로 ‘백설공주’를 연극 중인 학생들.

‘백설공주’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 따분할거라 생각 할 수 있지만, 종로장애인복지관 버전 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연극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특징을 살려 배역을 설정해 원작보다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동화책 속 백설공주보다 더 하얗고 사랑스러운 백설공주와 카리스마 넘치는 왕자님, 멋쟁이 소인, 잘생긴 소인, 행복한 소인, 꽃미남 소인 등 이름처럼 연극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노래의 날개를 달고 꿈을 향해


▲ ‘노래의 날개위의’ 합창팀의 열창하는 모습.

매주 프로그램 활동시간이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던 ‘노래의 날개위의’ 합창팀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무대 위에 오르자 긴장을 많이 했는지 박자를 놓치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진심어린 응원에 마음을 다잡고 합창을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다시 부르기를 외쳤습니다. 마지막 피날레 공연인 ‘You Raise Me Up’ 첼로연주를 끝으로 ‘W-ing 프로젝트’ 발표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모든 공연을 마치고 학생, 공연관계자의 단체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다.

공연이 끝나고 연극 활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무대에 서니까 연습 할 때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내년에도 또 해요.”라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객석에 앉아 마음을 졸였던 학부모들은 기대 이상의 공연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약 7개월 이상 매주 변함없는 모습으로 연습을 임했습니다. 장애라는 편견을 깨고 웃음과 감동을 준 학생들과 공연이 가능하기까지 힘써주신 ‘W-ing’ 프로젝트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장애청소년들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사진= 김국연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사회통합팀)

‘W-ing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장애인 문화예술 역량강화 사업)에서 지원하고 종로장애인복지관과 DTS행복들고나(댄스시어터 샤하르)팀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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