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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장애인복지관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우리 집 앞에서 축제가 열린다면 어떨까요? 늘 익숙하던 동네가 새롭게 보이는 신나는 축제가 지난 9월 25일부터 4일간 과천에서 열렸습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거리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18회를 맞이한 <거리예술의 초대 – 과천축제>입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도 이 자리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문턱 없는 문화세상

축제 첫 날,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모두랑 인형극단’의 인형극 ‘내 친구 세모돌이’가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인형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린이들은 나와 조금 다르더라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형극을 통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 쉽고 재미있게 차이와 차별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모두랑 인형극단의 공연 모습.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상영회도 가졌습니다. 장애가 있어도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화면을 내레이션으로 들을 수 있고, 소리는 자막이 설명해 주는 방식입니다. 시∙청각장애인도 이런 배려가 있으면 불편함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일자리


▲ 한 어린이가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장애인이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지도를 완성하고 있다.

둘째 날에는 ‘우리 동네 일자리 지도 만들기’를 주제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장애인은 어디에서 일할까?’라는 물음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고사리 손으로 그림도 그렸습니다.

적절한 기회와 장애에 맞는 배려만 있다면 장애인도 일할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적응 훈련을 받는 장애인들도 직접 나서 장애인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 더욱 의미 깊었습니다.

스마트하게 만나는 장애이해

축제의 마지막 이틀은 주말을 이용한 시민들의 참여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구를 체험하는 행사에 시민들의 참여가 뜨거웠습니다. 손과 팔의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도 과일을 깎을 수 있는 기구를 비롯한 다양한 보조기구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보조기구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장애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나 편리한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어린이들이 보조기구로 직접 사과를 깎아보고 있다. 보조기구의 편리함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놀라워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장애이해 퀴즈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시민들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하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지하게 답했습니다. 장애를 이해하기 위한 리플릿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한 시민은 “색다른 체험일 뿐 아니라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마을 축제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파고든 장애인식 개선 활동이 이날 참여한 시민들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장애로 인해 차별하지 않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과천지역 장애인들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글/사진= 이지혜 사회복지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총무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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