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없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 - '과천시장애인복지관 - 과천경찰서 공동 캠페인'




▲ 캠페인을 마치고 다같이 찰칵, 성폭력 없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기대합니다.


영화 ‘도가니’의 충격에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9월 12일,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는 과천경찰서와 함께 ‘성폭력 없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시민들의 성폭력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안전의식을 도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캠페인에는 장애인 당사자 뿐 아니라 지역의 청소년, 노인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왼쪽) 과천경찰서와 함께 과천중앙고등학교 1학년 6반 학생들을 찾아 성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오른쪽)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학생들이 이날 사용할 피켓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캠페인 진행에 앞서 과천중앙고등학교 1학년 6반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학교전담 경찰관 이종민 경사는 성폭력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습니다. 최근 핸드폰 몰래카메라를 통한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성폭력 예방 캠페인에 공감한 학생들은 함께 거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캠페인에 사용할 피켓도 손수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은 피켓을 들고 학교에서 캠페인 현장인 별양동 우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미 캠페인 장소에는 장애당사자들은 물론 대한노인회 노인들과 경찰관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왼쪽) 별양동 우물터에서 시민들에게 성폭력 예방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오른쪽) 학생들이 성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후 3시, 본격적인 거리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접 만든 피켓을 든 학생들의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거리 곳곳 울려 퍼졌습니다. 성범죄 예방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알리는 리플릿도 시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의식을 개선할 수 있는 동영상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쉽게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고맙다."고 이야기해 활동에 참여한 우리들에게 뿌듯함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시민들의 경험담을 통해 완성하는 ‘과천 안전지도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과천지역에서 어디가 위험해 보이는지 손수 표시한 지도는 전문가들이 조사한 것보다 더 상세하고 현실적이었습니다. 경찰에서는 조사된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시민과 함께 만든 ‘과천 안전지도’. 내 이웃을 위해 경험으로 알려주는

위험 지역과 안전 지역은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 성범죄 발생율 세계 3위.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성폭력 피해 예방.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위해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시민과 함께한 이날 캠페인이 개인의 안전을 넘어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는 마중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성범죄 예방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 캠페인에 함께 한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작업장 근로자분들과 주간보호 이용자분들, 과천경찰서, 과천중앙고등학교 1학년 6반 학생들, 대한노인회, 과천시자원봉사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 이명희 사회복지사 (과천시 장애인복지관 지역복지팀)

사진= 박태호 씨 (재능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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