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별이 반짝이는 밤에 - 장애인 재활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

지난 8월 29일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및 과천문화원, 경기소리전수관 일대에서 <문원의 별 헤는 밤> 모금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일, 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웃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어 올해 2회를 맞이한 행사입니다. 이웃이 함께 행사를 만들고 거기에 다른 이웃이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나눔의 장이 되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반짝반짝 빛났던 특별하고 아름다운 밤을 소개합니다.


바자회에는 많은 이웃이 함께해 활기가 넘쳤습니다.
바자회에는 많은 이웃이 함께해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웃이 만든 건강한 먹거리와 생활용품


과천시장애인복지관 1층 주차장을 중심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생활용품 장터가 펼쳐졌습니다. 문원동 새마을 부녀회, 마을카페 ‘통’, 한살림, 과천찬방, 과천고등학교, 청소년방과후교실 등 지역 내 단체, 가게, 학교와 복지관이 대거 참여해 이웃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먹거리 부스 옆에서는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 평생교육, 성인장애인 DIY교실, 장애인부모자조모임 등에서 내놓은 물건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렸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정성을 보탠 만큼 한지와 도자기 공예품, 수공예 창작품, 퀼트, 천연물품, 의류 등의 물품이 풍성하게 준비되었습니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는 법. 문원동 새마을부녀회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 덕분에 행사가 풍성해졌습니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는 법. 문원동 새마을부녀회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 덕분에 행사가 풍성해졌습니다.

“먹거리가 다양하고, 쓸모 있는 물건도 많이 판매해서 좋아요!”라며 만족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 더욱 기뻤습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는 이웃 주민들이 나눔을 실천해주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웃이 함께 하는 체험활동과 나눔교육


과천문화원과 경기소리전수관 일대에서는 체험활동과 나눔교육이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물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도자기 핸드 페인팅 등 다양한 만들기,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팀 이용 장애인들과 펼치는 작업대결,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유쾌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활쏘기 체험 현장에서 어린이가 진지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활쏘기 체험 현장에서 어린이가 진지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또한 모금행사의 취지인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 나눔교육팀에서 ‘나눔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체험 그리고 교육까지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며 열심히 부스를 돌아본 이용자가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아니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조금씩 모인다면 지역주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과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웃이 즐기고 응원하는 재능나눔


행사가 한창 무르익자 과천문화원과 경기소리전수관 무대에서 문화공연이 열렸습니다. 라인댄스, 어르신난타, 소리벼리오카리나, 플루트 듀엣, 과천색소폰 동호회, 각설이 타령 순으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이웃들에게 마음껏 펼쳐보였습니다. 공연을 지켜보는 이용자와 지역주민들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왼쪽) 과천문화원의 라인댄스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주민들 앞에서 뽐냈습니다. (오른쪽) 과천문화원 어르신난타팀 ‘이판사판난타’의 흥겨운 공연. 옛날 교복까지 준비해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아주 높았습니다.
(왼쪽) 과천문화원의 라인댄스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주민들 앞에서 뽐냈습니다. (오른쪽) 과천문화원 어르신난타팀 ‘이판사판난타’의 흥겨운 공연. 옛날 교복까지 준비해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아주 높았습니다.

이웃과 나눔으로 행복한 마을


지역주민이 나누고 함께 채워나간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동안 머릿속 깊이 자리하고 있던 편견도 조금씩 사라지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더 많이 생겨났기를 바랍니다. 이 행사의 수익금은 모두 과천지역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기금으로 모아졌습니다. 함께 한 시간만큼 이웃끼리 더 가까이 다가서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글= 이지혜 사회복지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총무기획팀)

*사진= 박태호 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재능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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