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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 국민포장 수상

지난 7월 4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장애인의 날 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백경학 상임이사 (왼쪽에서 네 번째)
지난 7월 4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장애인의 날 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백경학 상임이사 (왼쪽에서 네 번째)
“하느님이 아내에게 죽을 듯한 고통을 주시고 다시 살리신 이유가 무엇일까 되새겨보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순간의 불행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을 위한 일을 하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생활을 하던 중 가족과 함께 독일 유학을 떠난 백경학 이사는 1998년 여름, 인생을 바꾼 사건과 맞닥뜨렸다. 가족과 함께한 영국 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인이 생사의 기로에 선 것. 죽음의 문턱에 선 부인과 어린 딸, 백경학 이사를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마음을 다해 환자의 입장에서 살피는 병원과 함께 해주는 의료진이었다.

독일 병원에서의 재활치료를 통해 꿈에 그리던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현실의 냉혹함과 마주하게 됐다. 제대로 된 전문 재활병원이 없었을 뿐더러 열악한 현실에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백경학 이사는 남은 인생을 장애인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어렵사리 받아낸 부인의 보험금 절반인 10억 원으로 푸르메재단을 만들었다.

지난 2005년 3월 푸르메재단을 설립해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장애인 전용 치과가 문을 열었고 기부자 6,000명을 모아 서울 종로구에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를 세웠다. 올해 3월에는 3,000명의 마음을 모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의 첫 삽을 떴다. 장애어린이를 따뜻하게 보듬는 전문 재활병원이 짓겠다는 10여 년간 이어온 꿈에 성큼 다가선 셈이다.

국민포장을 수상하고 환하게 웃는 백경학 상임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푸르메재단 직원들
국민포장을 수상하고 환하게 웃는 백경학 상임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푸르메재단 직원들
백경학 상임이사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그는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10만 장애어린이를 따뜻하게 보듬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장애인을 위해 노력하는 백경학 상임이사와 푸르메재단을 지지하고 마음으로 함께하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앞으로도 장애어린이가 사회로 나가는데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고, 경제적 여건과 장애 정도를 떠나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글= 이예경 선임간사 (홍보사업팀) / 사진=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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