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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니 자신감도 펀업(Fun Up)! – 특별한 가족나들이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의료재활팀에서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매월 1회 치료사와 함께하는 뇌졸중장애인과 가족의 <특별한 나들이(Fun-up Multi theraphy)>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두 번째 나들이로 평소에 야외 체험의 기회가 적은 뇌졸중장애인과 가족 5명과 봉사자 5명이 청계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청계산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 온 뇌졸중장애인과 가족들. 목적지에서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이나요? 가족나들이의 효과입니다.
청계산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 온 뇌졸중장애인과 가족들. 목적지에서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이나요? 가족나들이의 효과입니다.

목적지인 약수터는 신체적인 제한이 없다면 30분이면 여유롭게 왕복할 수 있는 순탄한 코스입니다. 하지만 뇌졸중장애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에겐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평탄치 않은 길이었습니다. 흙길과 나무 계단, 돌길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길과 마주한 어르신들. 작은 돌부리와 굴러다니는 나뭇가지에 몸의 긴장감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잘 들리지 않는 다리를 힘껏 끌며 포기하지 않으니 목적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은연 중에 서두르기를 재촉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해 깜짝 놀랐습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옆에서 지켜주던 든든한 치료사 덕분에 사랑하는 가족과 자연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옆에서 지켜주던 든든한 치료사 덕분에 사랑하는 가족과 자연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과천시장애인복지관에 나와서 열심히 운동을 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산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노력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이번 등산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아침이나 주말마다 너무 험하지 않은 길을 택해 규칙적으로 등산을 시작해볼래요. 용기가 생겼어요.” 라고 즐거운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 체력증진, 자신감 향상까지 특별한 나들이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사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복지관 내에서 진행하는 치료에 익숙했었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치료사와 발맞춰 걷는 길. 어르신의 얼굴에는 건강한 미소가 번집니다.
치료사와 발맞춰 걷는 길. 어르신의 얼굴에는 건강한 미소가 번집니다.
등산은 불규칙한 지면과 수직이 되어 걸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운동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 자세를 유지하고 보행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나들이는 치료사가 함께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더불어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과 만족도를 높여 적극적으로 일상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사와 함께 하는 가족나들이, 다음 달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글= 최정우 팀장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의료재활팀)
*사진= 신현영 물리치료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의료재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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