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놀이터 제1권> 엄마를 안아 주는 아이


노경실 글|김영곤 그림|80쪽|초등 저학년|2013년 7월 출간
주제 : 분리불안장애, 가족애


태준이는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간식도 챙겨주고 공부도 도와주는 엄마가 좋다. 그러던 엄마가 취직을 했다. 할머니가 가끔씩 들러 챙겨주시지만 예전처럼 자신을 신경쓰지 못하는 엄마가 태준이는 밉다. 엄마랑 떨어지는 게 싫은 태준이. 엄마에게 직장을 관두라는 쪽지를 쓰지만 회사를 학원처럼 마음대로 끊을 수는 없다는 엄마. 태준이는 엄마가 미운 마음과 보고 싶은 마음이 뒤섞여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


엄마, 늘 내 곁에 있어요!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


엄마와 특별한 애착 관계를 맺고 있는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면 두려움을 갖는다. 아이는 학교에 처음 간다거나 엄마가 직장에 다니게 되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구토나 복통 등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분리불안 증세는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성장통이어서 자라면서 점차 없어진다. 이 책의 주인공 태준이도 엄마가 직장을 다니면서 분리불안을 겪는다. 엄마랑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자 두렵고 불안해하는 태준이. 엄마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이 뒤섞여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태준이는 이 시기를 거치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훌쩍 성장한다.


엄마 아빠 내가 안아 줄게요!
언제 무슨 일이 생기든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따뜻한 가족애!


맞벌이 가정이 점차 늘어나면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자연스레 가족 간의 대화도 부족해지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서툴러진다. 태준이네도 갈등을 겪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며 서운했던 마음을 풀어가기로 한다. 이 책은 몸은 떨어져 있어도 사랑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을 선사한다. 태준이 가족처럼 서로의 마음을 안아주며 따뜻한 가족애를 느껴보자.



작가 소개


*글: 노경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마음을 잘 읽어내는 작가로 유명한 노경실 선생님은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누나의 까만 십자가」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오목렌즈」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지은 책으로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다를 뿐이지 이상한 게 아니야』,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등이 있다. 해외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림: 김영곤
분리불안을 앓는 아이의 마음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김영곤 선생님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다. 홍익대학교와 남서울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무서워 무서워』, 『욕심이 왜 나빠요?』, 『찡짱 초등 국어사전』, 『수리수리마수리 암호 나라로』, 『1학년은 너무 힘들어』 등이 있다.



*푸르메놀이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뜨인돌출판사와 손잡고 출간하고 있는 동화시리즈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를 넘어 분리불안, 고도근시, 정서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오늘날 다양하게 일어나는 장애를 다루고 있습니다. 푸르메놀이터를 통해 장애는 나와 조금 다를 뿐,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어린이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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